보행자 우선 도로시설·차량 속도 하향·보도포장 특화 등 추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보행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행복도시는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과 보행중심도시로 계획된 도시로 가로 친화형 건물배치, 모든 도로 이면에 보도 설치 등 보행중심 가로환경을 추진하고 보행 활성화를 위해 보행자 우선 환경을 조성해 왔다.

우선 올 12월에 행복도시 도심 내 통행속도를 국내 최초로 50km/h로 하향(외곽순환도로 제외)했다. 이 외에도 대중교통중심도로 등 간선도로는 50km/h, 생활권간 연결도로는 40km/h, 생활도로는 30km/h 등 속도하향 정책을 세종경찰서와 함께 지속 확대·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도시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적극 확대해 6월 기준 현재 22곳에서 2030년까지 총 87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차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안전·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BRT 정류장 횡단보도를 개선하고 보행섬, 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 고원식·대각선 횡단보도, 보행자 배려 신호체계 등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

BRT 정류장 횡단보도는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횡단보도로 어느 곳보다 보행자 안전이 중요해 차량 서행을 유도하는 지그재그 차선, 유색포장,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행자가 안전하고 여유 있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를 확대한다. 또 1생활권에 도입한 보행시간 연장·보행시차제 등 보행자 배려 신호체계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보행자 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는 보행섬은 미 시공지역 내 보행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의무화한다. 보행자가 한 번에 원하는 방향으로 건널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와 더불어 고원식 횡단보도를 확대한다.

6생활권부터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완전 분리해 보행자가 자전거로부터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한다.

보람동(3-2생활권)의 중앙을 통과하는 호려울로(2km)에는 시케인 등의 교통정온화 기법 적용,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제고하고 차량의 신호대기시간을 줄이는 교통안전가로 시범 모델을 구축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걷기 좋은 도시는 세계의 모든 선진도시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점이고 행복도시 또한 보행중심도시로 계획해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행자가 도시를 즐겁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 친화정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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