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관리에 대한 건강한 조언한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박갑수 이사

"자산관리도 혼자의 판단으로 결정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글로벌 경제 시장 상황과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전문가에게 맡기시고 함께 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박갑수 이사와 가진 인터뷰 중 기억에 남는 말이다.

한국인의 기대 평균 연령은 이제 80세를 넘어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반면 은퇴 후에도 제2의 취업을 해야 하는 실버 세대의 문제가 이제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법적으로 은퇴는 50대 후반에 이뤄지고 있다. 명예퇴직 등 조기 퇴직 연령대는 이보다 더 앞서 진행한다. 때문에 은퇴 후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재취업을 하는 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30,40대 한창 경제 활동 전성기에 있는 연령층은 자산관리 등 미래에 안정적으로 경제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자산관리 등에 전문가인 미래에셋 박갑수 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선 왜 사회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박갑수 차장은 "자산관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는 바로 은퇴 후 불확실한 경제 및 사회적 위치 상황 때문이다. 은퇴 후에도 평균 30년 이상을 더 살아가야 하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게 된 현실이다.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동시에 안락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노년이냐? 아니냐에 따라 삶의 질도 크게 달라진다. 때문에 경제적인 활동이 보장된 시기에 본 수입 외에도 자산관리를 통한 또 다른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뷰 중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노후 대비 자산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갑수 차장은 "음.. 우선 노후를 전체적으로 넓은 시야로 봐야 한다. 자산관리 초년생이라면 국내외 균형잡힌 포지션 배분이 중요하다"며, "국내와 해외 등 다양한 지역과 이슈에 대비할 수 있는 시야를 가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우리의 아버지 세대만 해도 금리가 높아 단수 금융권에 돈을 맡기는 형태가 가장 보편화된 자산관리였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저금리 시대에는 단순 금융상품에 돈을 맡겨서 종잣돈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다른 상품과 방법에 눈을 돌려야 하며 이는 결코 개인이 혼자서는 판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경험과 정보력이 앞선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산관리에 임하는 것이 현명한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박갑수 이사

사례를 묻자 박 이사는 "2017년 1월 3일 골드만 삭스는 '미화 1달러=1유로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나 자산관리사들이 유로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반대로 저는 유로 상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유는 유로 강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고객분들에게 유럽 중심에 관심을 가지셔야 한다고 조언해 드리고 1월 23일 유럽 관련 펀드로 갈아탔습니다. 그 결과 수익이 5개월 만에 11% 발생했습니다. 유로 강세, 미 달러 약세에 배팅해 이익을 본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과도한 유동성이 시장의 룰을 바꾸고 있는데 대부분의 시각은 늘 해오던 방식의 틀을 깨지 않으려고 한다. 늘 제한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룰이 바뀌는지의 시장 움직임을 복기하는 과정을 거쳐야 효율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좀 더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묻자 박 이사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과도한 유동성 공급에만 의지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여러 가지 더 복잡하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많아졌습니다. 금융위기 후 양적완화로 미국은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달러 공급으로 증시가 부양되며 달러가 약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증시 강세 패턴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2013년 버냉키의 테이퍼링 발언으로 미국의 차별적 성장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자금이 미국에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달러 강세 결과로 이어지면서 증시 강세 패턴으로 수정됐습니다. 이는 유럽과 일본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2, 3년 전 아베노믹스와 양적완화로 자금공급에 의한 부양이 활성화된 시기에는 유로 엔 약세와 증시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실제 경기가 살아나면서 발생한 성장 구도에서는 유로 엔 강세와 증시 강세 현상이 발생했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유로 지역 경제 전망을 묻자 박 이사는 "유로존 경기는 확실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2017년 6월 17일 기준 유럽존 제조업 PMI가 57을 기록했습니다. 2016년 12월 14일 50이던 유럽존 제조업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프랑스 대선 이후 자금 유입 현상이 뚜렷했음을 목격했습니다. 유로존 하이일드 수익률이 2.67%를 기록하며 프랑스 대선 후 자금 유입이 유럽에 몰리는 현상이 뚜렷합니다. 현재까지는 유럽이 강세"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자산관리를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이에 대해 "자산관리의 핵심은 결국 평생 안정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구조를 찾는 것입니다. 이미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은 짧은 기간 수입이 발생해 은퇴 시기가 일반인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거나 불규칙적인 수입 구조가 일상적이기 때문에 늘 안정적으로 수입이 내 통장에 들어올 수 있는 자산관리에 눈을 먼저 뜬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일반인들도 앞서 언급한 불확실한 은퇴 후 라이프에 대한 걱정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데이터, 경험, 글로벌 시장 경제를 바라볼 수 있는 감각을 가진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인 자산관리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관리 의사 결정은 투자자의 연령과 현재의 고용 형태에 맞게 고려해야 합니다.  20~40대 연령층은 앞으로 벌어들일 소득이 많이 남아있다. 때문에 인적 자산이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실물자산은 적을 것이다. 예상한 기간만큼 월급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이 월급이 일종의 채권 성격을 갖게 된다. 따라서 자산을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반면 은퇴 시기가 얼마 남지 않는 시점이 되면 상대적으로 인적 자산이 낮아져 투자 자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투자자산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닌 이상 늘 뒷북을 치거나 판단 미스로 잘못된 자산관리 배치 및 투자를 통해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과 상담과 토의를 거쳐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으로 알려져 있는 박갑수 이사.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법은 무엇일까?

"비법이라기보다는 수익률 관리를 위해 사후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객정보를 늘 업데이트해 주중 매일 수익률 및 시장 동향을 담은 자료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련 자료 수신율을 크게 높이고 가입한 만기안내, 손실률 안내, 위험자산 안내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해 고객이 직접 본인 자산 운영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시에 정보 제공을 통해 믿고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오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풍부한 자료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밤새 들어온 유럽, 미국 등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가장 보람된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고객분들이 저의 근거가 있는 자료로 인해 믿고 따라오셔서 원하시는 수익을 발생시 무척 큰 희열감을 느낀다. 역시 고객의 행복이 저의 행복"이라고 웃었다.

고객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 후에는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전문가일 때가 가장 보람되고 즐겁다는 박갑수 이사. 자산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더욱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웃는 박갑수 차장의 머릿속에는 글로벌 정보가 가득차 보였다.

최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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