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야외활동 때 긴 옷 입고 외출 후에는 몸 씻어야”

최근 들어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27일까지 SFTS 환자는 32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8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자 수는 50% 이상, 사망자는 16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연도별 SFTS 환자는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등으로 증가추세다.

사망자는 2013년 17명, 2014년 16명, 2015년 21명, 2016년 19명 등이다.  

SFTS는 4월부터 11월 사이에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3∼2016년 역학조사 분석결과를 보면 SFTS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2.9세로 전체 환자 평균 연령 62.9세보다 10세 정도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과 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산과 관련되 야외활동을 할 때도 긴 옷을 입고 외출 후에는 몸을 씻는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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