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채소인 해조류는 많은 식품의 원료일 뿐만 아니라, 밥상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좋은 식재료다.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건강에 다양한 도움이 되는 해조류는 전 세계에 약 80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1인당 연간 5kg을 섭취하고 있다.

태양 에너지로부터 스스로 먹이를 만들어내는 해조류는 파래와 미역, 다시다, 김 등이 대표적인 품종이며, 서식하는 바다의 깊이와 색깔에 따라 크게 녹조류, 홍조류, 갈조류로 분류된다.

식이섬유와 철분, 요오드, 미네랄, 비타민 성분이 함유돼 있는 해조류는 식사를 하면서도 자주섭취하고 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오메가3를 꼽을 수 있는데, 해조류에 함유돼 있는 식물성 DHA를 추출하면 임산부와 수유부, 어린이에게 효과적인 식물성 오메가3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흔히 등 푸른 생선의 어유만이 오메가3의 원료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근래에는 해조류를 이용한 식물성 오메가3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해조류 원료의 식물성오메가3는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이 함유될 위험이 거의 없는데, 바로 해조류가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먹고 먹히는 바다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위쪽에 위치한 대형어류들은 소형, 중형 어류를 먹이로 삼기 때문에 오염물질의 축적이 그만큼 높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해양오염뿐만 아니라 각종 해양 쓰레기의 유해성분도 축적될 수 있어 수산물이나 원료가공제품을 선택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물성 오메가3의 다른 장점은 바로 EPA 성분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메가3 지방산의 대표성분은 DHA와 EPA인데, 이 중 EPA는 혈행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출산 임박해서는 섭취를 권장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DHA와 EPA가 함께 함유돼 있는 제품은 부득이하게 섭취를 중단해야 하는데, 100% DHA로만 구성된 식물성 오메가3 제품은 임신 준비기간부터 수유기간까지 모든 기간에 걸쳐 섭취가 가능하다. 태아의 성장발달과 산후 관리에 필요한 DHA를 끊임없이 공급할 수 있어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

프리미엄 오메가3 브랜드 미나미뉴트리션의 관계자는 “식물성오메가3는 어유 냄새에 민감한 임산부나 어린이,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하며, 태아와 신생아에게 안전한 DHA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등 푸른 생선 원료의 동물성 오메가3라도 청정해역에 서식하는 멸치와 정어리 같은 작은 어종을 사용하고, 저온 초임계유체 추출공정을 거치면 중금속 등의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나미뉴트리션은 해조류 원료뿐만 아니라 캡슐까지 100% 식물성분으로 제조한 ‘맘스비건’오메가3를 판매 중에 있으며, 함유량은 EPA 성분 없이 DHA 500mg으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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