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SBS

덥고 습한 날씨, 휴대용 선풍기가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휴대용 선풍기 10개 중 3개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최근 SBS에서는 휴대용 선풍기의 안정성을 화두에 올려 시선을 모았다. 당시 SBS 측은 휴대용 선풍기의 안전 관련 신고 문제를 지적했다.

SBS 측에 의하면 리튬 전지 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충전지는 안전 확인 대상 품목으로 분류돼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시중 제품 10개 중 3개는 안전 인증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제품들은 화재 유발 위험성이 높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휴대용 선풍기가 시중에 버젓이 팔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휴대용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충전지의 안전 인증 기준이 올해부터 달라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까지 휴대용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충전지는 에너지밀도가 400Wh/L가 넘는 고밀도 제품만 확인, 신고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에너지밀도와 상관없이 모든 충전지는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한다.

SBS 측의 취재 당시 '불법' 휴대용 선풍기 중 하나는 에너지 밀도가 400Wh/L의 미만이었던 저밀도 제품이었다.

모든 소비자가 이를 유의 깊게 생각하며 에너지밀도와 제품 제조 날짜 등을 살핀 뒤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다면 KC 인증 마크만을 확인해도 된다.

KC 인증 마크는 거의 제품의 포장 표시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부 휴대용 선풍기의 KC 인증 마크는 제품 내부를 보기 전 마크를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현재 일각에서는 휴대용 선풍기 케이스 등 표시사항에 KC 인증 마크를 의무화해야한다는 골자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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