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엄마의 날 시행에 따라 함께 퇴근한 해군군수사 박진수 대위와 해군진기사 박혜주 대위 부부가 어린이집에서 자녀를 데리고 나오고 있다. [사진=해군]

해군이 군내 성(性) 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해군은 5일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를 양성평등 주간으로 설정해 캠페인과 아빠·엄마의 날 시행,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해군 전 부대는 양성평등 실천 붐 조성을 위해 ‘양성평등! 존중과 배려가 빚어내는 열매입니다’ ‘배려하는 양성, 세상을 향한 울림’ ‘서로 틀린 게 아니라 조금 다를 뿐입니다’ 등의 메시지를 전광판과 인트라넷 팝업창에 전시했다.

또 양성평등 의식 향상 교육을 부대(서)장 주관으로 시행하며, 양성평등운동 동참을 위한 ‘HE FOR SHE’ 유엔 연설과 ‘양성평등을 위해 필요한 변화 BEST 3’ 영상을 상영했다.

또한 해군은 가족친화적 근무 분위기 조성과 남성의 육아 참여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아빠·엄마의 날’을 시행하고, 정시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해군은 가족사랑 사진 콘테스트, 양성평등 기고문 및 아이디어 공모전도 시행했다. 특히 규정 제·개정 때 ‘성별 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해 성 불평등 요소를 식별·개선하고 있다.

더불어 일·가정 양립을 실천하는 해군의 노력과 활동을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인증받기 위해 ‘가족친화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이뿐만 아니다. 양성평등 정책 소개, 정부부처 지원 제도, 양성평등 Q&A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양성평등 홍보물 ‘함께 海’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김학연 해군본부 병영정책과장은 “해군은 여군 권익 신장과 역량 강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건강한 해군을 만들기 위해 가용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올해 초 수립한 ‘연간 양성평등 정책’ 추진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가족친화적 해군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