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에 선발된 공으로 공공외교팀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한국 알리기 대장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템베아 두니아니(Tembea Duniani : 케냐어로 ‘세계를 걷다’는 뜻) 프로젝트로 선발된 공으로 공공외교팀은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3주간 독도와 동해가 표기된 지구본 모양의 공을 자체 제작해 우리나라 영토와 위치를 알리고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외교부 국민 공공외교 프로젝트 12개 사업중 하나로 선발된 템베아 두니아니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구본 모양의 공을 이용해 공공외교 활동을 전개하고자 기획되었다. 사용된 지구공은 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놀이에도 쓰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공으로 공공외교팀은 케냐 학생들에게 지구공을 활용해 한국을 소개하고 동해, 독도 등 우리 영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했다. 또한 수업 후에는 다양한 놀이를 함께 즐기며 한국에 대한 친밀감 및 긍정적 이미지를 쌓았다. 동 프로젝트는 케냐 카지아도 지역내 엔요뇨르 영화 초등학교, 올로레라 태공 초등학교를 포함해 나이로비 및 몸바사 등여러 초등학교 학생 천여명을 대상으로 전개됐으며, 자체 제작한 지구공 3천여개는 해당 방문학교에 기증됐다.

날레포 태공 중고등학교 교사인 Shelia(26)씨는“지구본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서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기회였다. 또한 팀 단위 활동으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엔요뇨르 영화 초등학교 Lesingo Matipei(8학년)는“학교에 외국인이 온 게 너무 재밌었다. 아시아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이름표 만들기와 한국 문화체험(공기놀이)이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사무엘 팀장은“외국에서 직접 발로 뛰며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보니 한국을 알리며 외국 대중들의 마음을 얻는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줄 때 비로소 공공외교의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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