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7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미래직업연구 특별세미나 :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일자리, 돌파구는 없는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 산업분야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만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활동으로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창직(創職)’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미래 일자리와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 이사장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노동시간이 줄고 여가시간을 보장받게 된 사람들이 새로운 욕망을 추구하게 되면서 새 직업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어도 일자리는 사라지지 않고,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얕은 수준의 다양한 지식을 가진 ‘스펙형 인간’ 보다 핵심역량 하나를 가지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창조형 인간’이 필요하다”며 급변하는 사회 현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 방식이 학습능력, 협력, AI 활용, 기업가정신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세션에서는 김진수 중앙대학교 교수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직의 이해와 과제'라는 주제로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창직의 개념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창직을 ‘개인이 필요한 역량을 개발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창직교육사업 및 재정적 지원 확대, 학생, 성인 등 진로 교육 강화 등 국내 창직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한다.

최영순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 : 신직업 현황'에서, 지난 4년간 3차례에 걸쳐 발굴한 신직업의 종류와 현황을 소개한다.

최 연구위원은 신직업 활성화 방안으로 직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수용, 전문인력 양성, 수요창출 등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및 지원,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내 직업’보다 ‘미래세대 직업’을 위하는 열린 가치관 확립 등을 제시한다.

김중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창직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서  창직이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게 하려면 정부 등 우리 사회가 어떤 노력과 지원을 해야 할 것인지를 밝힌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아직 창직에 대한 인식과 정부차원의 지원체계가 미흡하고, 표준화된 창직 교육훈련프로그램과 연구도 부족하다”며 창직 활성화 방안으로 창직 사업의 방향성 정립, 장기로드맵 구축, 창직 지원 조직 구축 등을 제시한다.

특히 세부 추진 사항으로 예비창직자의 선별 및 교육, 창직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창직센터 구축 및 기능 강화, 창직 교육프로그램 및 단계별 평가체계 개발, 창직 활동을 학교 및 기업에 보급할 방안 마련 등을 제안한다.

김 연구위원은 “창직은 자기주도적인 활동으로 창의력과 개인역량이 중요하다”며 “창직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문가세션에서는 노민영 푸드포체인지 대표, 김동하 아름드리나무 대표 등이 창직 성공 사례자로 나와 창직 배경과 과정, 어려움 등 실제 현장 경험을 소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미래사회, 과학기술, 고용 및 교육훈련, 진로교육 분야의 전문가와 고용노동부 정책담당자 등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사회 및 직업세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를 전문 분야별로 이야기하고 토론한다.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청년 고용절벽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동시에 맞게 된 현재, 도전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직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특별세미나가 창직을 통해 일자리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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