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네이버

'삼성그룹'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기사 배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화두에 올랐다.

한 매체는 19일 '삼성그룹'이 주요 포털사이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불리한 내용의 기사가 노출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초 보도 매체는 최모 '삼성' 미래전략실 전무가 2015년 5월 15일 정충기 전 미래전략실 실장에게 "지금 '네이버'와 '다음'에서 기사들이 모두 내려갔다. 포털 쪽에 부탁해 뒀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근거로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에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네이버' 측은 복수 매체를 통해 "어떠한 외부 요인에도 네이버 뉴스 서비스 책임자(신문법상 기사배열 책임자)인 유봉석 전무이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지켜온 기사 배열 원칙이 흔들린 적 없다"라며 "이번 보도가 '네이버'의 투명성을 훼손시켰을 뿐 아니라 담당 직원들에게도 상처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 측은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 눈길을 모았다.

한편 '네이버' 측은 복수 매체에 공식적 입장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던 2015년 5월 15일 모바일판 메인 뉴스 배치 이력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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