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SBS CNBC (해당 사진과 기사 관련 없음)

미국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해외에 쌓아두고 지출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 세 곳이 보유한 현금만 522조 원에 달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비금융 미국 기업의 현금 보유액은 총 1조 8400억 달러(한화 2070조 92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이다.

미국 기업의 현금 보유액 가운데 70%는 해외에 모아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함이다.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로 2461억 달러, 그 뒤를 MS(1312억 달러)와 알파벳(863억 달러)이 이었다.

무디스는 미국 기업의 지난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인수 등이 모두 줄었다며 기업들이 지출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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