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도시 친환경 빗물관리 국제세미나'를 7월 2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아 저영향개발(LID)기법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도시의 건강한 물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기법은 빗물을 직접 유출시키지 않고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으로 수질 개선, 지하수 함양, 강우 유출량 저감, 열섬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발생시킨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안병옥 환경부차관, 이원재 행복청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전병성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손경환 토지주택연구원장을 비롯해 공무원, 전문가,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 미국, 영국의 전문가들이 각국의 저영향개발(LID)기법의 적용사례를 발표하며, 각국의 기술동향과 정책에 대해 토론한다.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박사가 행복도시에 LID기법을 도입한 사례를 소개하고, 미국 버지니아 주 토양·물관리위원회 리차드 스트리트(Richard Street) 부위원장이 버지니아 주의 LID기법 적용 실적과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글로벌 설계회사 앳킨스(ATKINS)의 연구팀 부책임자인 사이몬 스푸너(Simon Spooner)는 영국의 지속 가능한 도시배수시스템(SUDS, Sustainable Urban Drainage System)과 중국의 '해면 도시(Sponge City)' 사례를 설계자 입장에서 발표한다.

해면 도시는 강우 시 흡수, 저장, 배수, 정수 등이 가능하고 필요시 저장한 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시스템을 말한다.

환경부는 광주광역시 등 5개 도시를 '물순환 선도도시'로 선정하여, 도시별로 '물순환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및 '물순환 조례' 제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정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국제세미나는 저영향개발(LID)기법에 관한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이를 확산시켜 도시의 물순환 체계가 개선되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행복도시가 친환경적으로 완성되도록 노력하겠으며,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도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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