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의 다중코어 시대가 열린 가운데, 인텔에 이어 AMD도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쿼드코어 시장을 둘러싼 양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AMD는 최근 쿼드 코어 프로세서인 ‘쿼드 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코드명 바르셀로나)’를 이번 늦여름부터 표준 전력 및 저전력 버전으로 동시에 정식 출하할 것을 계획하고 이라고 발표했다. AMD가 새로운 프로세서 제품군을 출시하는 데 있어 표준 전력 및 저전력 모델을 함께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AMD는 ‘바르셀로나’의 예정 출시일 및 추가적인 제품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 프로세서는 올 8월부터 고객사로 출하가 시작되며, 9월에는 AMD 플랫폼 파트너사들이 제작한 바르셀로나 기반 시스템이 출시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프로세서는 우선적으로 동작 속도 2.0GHz 이하의 제품이 출시되며, 4분기 중으로 보다 높은 동작 속도를 갖춘 제품군이 표준 및 SE(Special Edition) 버전으로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의 실리콘 다이(die)안에 4개의 프로세싱 코어를 통합해 낸 업계 최초의 x86 CPU인 바르셀로나 프로세서는 향상된 아키텍처에 힘입어 현존 프로세서 아키텍처 대비 획기적인 성능 및 와트 당 성능을 제공한다. 또 뛰어난 후방 호환성(backwards compatible)을 갖춰 기존 저전력 DDR2 메모리를 사용하는 AMD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과 바이오스 업데이트만으로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현 AMD 옵테론 프로세서와 동일한 전력 소비량을 갖추고도, 특정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및 부동 소수점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각각 70% 및 40%의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AMD는 향후 보다 높은 동작 속도를 갖춘 바르셀로나 제품군이 추가로 출시되면 이러한 성능 상 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