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3%대의 점유율에 그쳤다. 중국 브랜드의 강세 때문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중 자국 브랜드는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화웨이, 오포, 비포, 샤오미 상위 4개 브랜드가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중국 브랜드들의 강세로 애플과 삼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각각 8.2%와 3.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삼성의 경우 전년 동기(7.0%) 대비 절반도 넘게 떨어진 수치를 기록해 충격을 자아넀다.

카운터포인트의 제임스 앤 애널리스트는 "상위 4개 브랜드는 중국뿐 아니라 국제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공급채널을 확장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더욱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들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을 앞지르고 있다"며 "삼성은 오프라인에서 오포와 비보에게 밀리는 형세"라고 덧붙였다.

이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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