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뱃 제로데이 취약점 CVE-2010-2833 악용…

골프 강사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골프 클리닉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이메일이 유포돼 PC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어도비 아크로뱃의 TrueType Font(TTF) 처리 과정에서 원격코드를 실행시킬 수 있는 제로데이 취약점(CVE-2010-2833)을 악용한 악성코드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악성코드 메일은 한국의 대표적인 여자 골프 선수인 박세리, 미셸위 등을 교육한 골프 강사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골프 클리닉으로 위장하고 있다.

악성 PDF 파일은 새로운 다운로더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며, 다운 받은 다운로더는 새로운 악성코드를 내려 받기 위해 대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취약점은 현재 어도비 아크로뱃의 최신 버전인 9.3.4와 이전 버전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제작사인 어도비에서는 공식 보안 패치와 임시 조치법을 제공하지 못한 상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들 악성코드에 대한 진단 및 삭제(진단명: K.EXP.PDF.CVE2010-2883, V.DWN.Agent.igf) 기능을 알약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어도비의 공식 패치가 제공되지 않는 제로데이 상태이므로 알약의 실시간 감시를 켜두고 수상한 이메일은 열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스트소프트 알약 분석팀 이상희 팀장은 “어도비 아크로뱃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가 제공되지 않는 제로데이를 노린 신종 악성코드로, 발견 당시 국내외 대부분의 백신에서 탐지되지 않았다”며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 클리닉 이외에도 같은 취약점을 악용한 변종 악성 코드 출현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신의 백신 업데이트와 실시간 감시를 사용해야 하고 어도비의 공식 보안 패치가 발표되면 즉시 PC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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