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TN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눈물의 최후진술이 시선을 끌고 있다.

7일 오후 3시 25분경 서울중앙지법 311호 중법정. 이재용 부회장은 피고인석에서 자신이 직접 쓴 최후 진술을 읽다 눈물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날 이재용은 무엇보다 '국민연금 손실 혐의'에 억울함을 표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6개월간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니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았고 챙겨야 할 것을 챙기지 못했다"며 '국민연금 손실 혐의'에 대해 "너무나 심한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제가 아무리 부족하고 못난 놈이라도 우리 국민들의, 우리 서민들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치고 욕심을 냈겠느냐"라며 "정말 억울하다. 이런 오해와 불신이 풀리지 않으면 저는 '삼성'을 대표하는 경영인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오해만은 꼭 풀어달라"고 간곡히 전했다.

한편 박영수 특검팀은 이날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재판부에 '삼성'은 피해자가 아니라 뇌물 제공자라고 거듭 언급하며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소신 발언했다.

이에 현재 재판부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이후 어떠한 판결을 내릴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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