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책임지는 무릎 관절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쉼 없이 움직인다. 그렇게 쉴 새 없이 반복하다 보면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은 서서히 마모될 수 밖에 없고, 결국 뼈가 직접 부딪치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바로 퇴행성 관절염인데 신체 부위 중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노인성 관절통으로 흔하게 알려진 질환이다.

무릎관절은 쓸수록 닳아 없어지는 소모성 조직인데 노화가 빠르고 손상 시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령화로 인한 환자 증가의 이유도 있지만 비만 인구의 증가, 현대인의 운동 부족도 관절염의 이유가 되는 것으로 알려 졌다.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으로는 일상생활 중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기 어려운 경우, 걷거나 서 있으면 아프고 휴식을 취하면 잠깐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 무릎이 붓고, 물이 찬 듯한 느낌,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경우 등이 있다.

증상이 나타난 후 방치 하게 되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가벼운 등산을 했을 때 관절이 시큰거리고 불편감을 느끼다가 잠시 쉬면 호전되기도 한다. 그리고 평지를 걸을 때 피로감이 들고 무릎 뒤쪽 오금 부위가 당기기도 하고 심해지면 점차 평지를 걷기가 불편하고 자주 무릎이 부어 약을 먹어도 잠깐의 효과에만 도움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발견하기가 어렵다.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통증이 나타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릎에 통증을 느낀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진단 결과 퇴행성관절염 초기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은 대개 중기 이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관절염 중기라면 먼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효과가 없을 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평택 송탄 한양에이스통증의학과 오문섭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매일 30분 이상 수영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 A와 C, E를 비롯해 셀레늄 등 항산화제를 포함하고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