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후 첫 번째 내세웠던 성장 카드가  ‘기가 인터넷’ 이다.

최근 KT의 기가인터넷이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KT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의 독려에 힘입어 기가 인터넷에 주력한 결과  2014년 10월 출시한 기가인터넷이 최근 가입자 300만을 돌파하며 가입자 증가에 속도가 붙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T 기가인터넷의 인기 원인 중 하나는 다양한 결합상품 서비스”라며 “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의 ‘tv15’ 상품과 1Gbps 기가인터넷의 결합판매는 올해 1분기 11.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KT 기가인터넷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차별화된 기술력에서 찾을 수 있다. KT는 지난 3월 구형 아파트에서도 추가 증설 없이 최고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페어즈 랜 기가 인터넷(2pairs LAN GiGA Internet)’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여기에 구리선을 활용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GiGA Wire)’ 등 앞선 기술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적인 유선 인프라 투자도 KT 기가인터넷이 경쟁력을 갖는 이유다. KT는 지난 2014년 3년간 총 4조 5000억원 규모의 기가급 네트워크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 작년까지 유선 인프라에 3조 8000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올해까지 기존 계획보다 4,000억원 추가된 총 4조 9000억원의 기가 인프라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가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KT가 기가 인프라 투자 규모를 발표했을 때 KT는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가 약 9조5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000명 수준으로 추산했으며, 기가인터넷으로 인한 생산 기여액은 연간 1조140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과 만족에 힘입어 기가인터넷 가입 확산 가속화와 기가인터넷 질적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를 지속 출시해 고객들의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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