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표된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관련 유통업계 및 외식업계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계란을 핵심재료로 사용하는 외식업체와 제과·제빵업체로까지 소비자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체들은 제품폐기, 판매중단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치킨창업브랜드 착한맘 치킨&수제버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내산 계란에 살충제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직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착한맘은 ‘천연, 수제, 100%국내산 원산지’ 이 3가지를 핵심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는 치킨프랜차이즈로 매장에서 직접 햄버거빵을 구워서 수제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밀가루로 반죽해 천연효모로 발효를 시키는데, 이 반죽과정에서 유일하게 계란을 사용한다.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된 후 당사는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즉각 전 매장 계란사용을 중단했으며 우유를 더욱 듬뿍 넣어 만든 수제버거빵으로 대체해 부드럽고 촉촉한 제품력을 유지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또한 착한맘은 스마트키친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주방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식자재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별도의 워크인쿨러(식재료전용보관고) 적용, 공기청정시스템, 외식시장의 트렌드 변화, 소비자 입맛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조리&주방기구로 설계돼 있다.

착한맘 관계자는 “스마트키친은 갑작스럽고,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주 목적이자 경쟁력으로 설계된 주방시스템”이라며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의 빠른 대응을 통해 그 가치가 증명된 좋은 사례다”고 밝혔다.

김보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