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로 국내 최초 등재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정용화 학예연구사(수중발굴과)가 수중문화유산 분야의 전문가로는 국내 최초로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의 '후즈 후 인 더 월드' (Who's Who in the World) 2017년판에 등재되었다.

정용화 학예연구사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2002년부터 수중문화재 조사, 출수유물의 보존처리와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수중출수 도자기의 재질분석과 생산지 연구, 수중문화유산 보존‧관리방안 연구, 수중문화재 탐사기법 개발 연구, 수중로봇을 활용한 수중문화재 조사기술 공동연구, 해저 3차원 입체(3D) 탄성파 탐사기술 공동연구, 서호주 박물관과의 수중유적 보호 공동연구 등 주요 사업을 수행하였다.

또한, 2013년 5월 첫 항해를 시작한 아시아 최초의 수중발굴 전용 인양선 ‘누리안호’ 건조와 지난 4월 특허를 취득한 금속재질의 수중문화재 탐사장비 ‘EM-MADO 1’ 개발에도 참여하였다.

이번 세계 인명사전 등재는 그간 수행한 연구 실적과 더불어 국내외 학회에서 다수의 논문 발표, 유네스코 유니트윈(UNESCO UNITWIN) 수중고고학 전문가 워크숍 발표 등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수중문화유산 분야에 학문적으로 이바지 한 점, 한국의 수중고고학을 국제무대에 적극적으로 알린 점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책임운영기관 지정 첫해인 2016년에 우수한 평가결과로 해양문화유산 분야 연구역량과 노력을 인정받았으며, 소속 연구자가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연구기관이 되었다. 앞으로 2025년까지 세계 3대 해양문화유산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프랑스 해양고고연구소 등 국외 유수의 연구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협력과 연구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적인 우수인력 양성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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