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8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대강당(명예홀)에서 박경민 해양경찰청장, 졸업생 및 가족, 교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2기 신임경찰 졸업 및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용되는 166명(남149, 여17)은 지난 7월 해양경찰청이 외청으로 독립한 후 첫 번째 졸업생들이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2월 31일 입교하여, 8개월 간 기본 교육훈련과정 및 원양항해(괌 현지 미국 코스트가드 방문, 4.11.~4.25.), 일선파출소?함정 실습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마치고, 경비함정 등 최일선 현장에 배치되어 바다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해양주권수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232기 졸업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먼저 정민국(27) 순경은 태권도 3단, 합기도 4단, 유도 2단 등 도합 9단의 무술인으로 인명구조 강사 및 생활체육지도사 2급 자격증까지 소지한 만능 해양경찰관이다.

구조 직별인 이용준(29), 김대관(30), 육재민(30) 순경은 잠수기능사, 수상인명구조요원, 생활체육지도자,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에서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설 준비된 인재들로 평가받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해양경찰의 문을 두드린 오은화(38,여) 순경은 관광통역 안내사 자격증을 지닌 항공 보안요원 8년 경력자이다.

이날 최정민(32) 순경과 박현주(24,여) 순경이 교육기간 동안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해양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부산해양경찰서에서 실습 중 너울성 파도에 전복된 어선의 선장을 물에 뛰어들어 구조한 박재관(32) 순경은 해양경찰교육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졸업식을 찾은 박경민 청장은 치사를 통해 “국민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강하고 믿음직한 해양경찰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해양안전 때문에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내일보다 오늘이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주인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하였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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