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개발사 엔씨소프트 '직장내 성희롱 사건' 재조명

▲ 사진 = NC소프트 홈페이지, '리니지M' 홍보 영상 캡쳐

모바일 인기게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니지M'을 개발한 (주)엔씨소프트에 악재가 터졌다.

지난 4월 17일 (주)엔씨소프트의 사내제보 시스템에 계약직 여직원이 사내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해당 여직원은 지난해 6월 엔씨소프트의 게임 '블레이드앤소울(Blade&Soul)' 관련 팀에 입사를 했고 한 간부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엔씨소프트 측은 1차 조치로 피해여성 A씨와 가해자 B씨를 분리했으며 이 후 5월 4일 해당 남성에 대해 별다른 징계위원회 없이 권고사직 조치를 취했다.

(주)엔씨소프트 홍보팀 김창현 팀장은 이와 관련해 징계위원회 없이 권고사직 조치를 취한 것은 피해자인 여성의 2차 피해방지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 A씨가 B씨에 대해 형사고소를 한 건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결과 '혐의없음' 처리됐으며 이에 여직원은 항소를 제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엔씨소프트는 최근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오픈하고 해당 게임이 1위를 기록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어왔으나 이번 '성희롱 사건'이 재조명 되면서 '회사 내 성희롱 불감증'에 대해 사건 방지조치가 얼마나 미흡한 가를 보여주는 꼴이 됐다.

박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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