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페이스북'

강릉 여고생 집단폭행 소식이 화두에 올랐다.

지난 7월 17일 새벽 3시쯤 강릉 경포 해변에서는 다섯 명의 학생이 또래 학생 한 명과 시비가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가해자 중 한 명이 피해자 A양에게 불만을 털어놓으며 싸움이 시작됐고, 곧 이를 보던 나머지 네 명의 학생도 폭행에 가담했다.

가해자들의 폭행은 새벽 3시부터 무려 7시간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며, 피해자의 머리와 몸에 침을 뱉고 가위로 들어올리는 등 위협도 했다는 후문.

'강릉 폭행' 소식이 전해지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가해자 중 한 명은 SNS에 폭행 이유를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시선을 모았다.

가해자는 자신의 SNS에 "가해자 애들 중 한 명"이라며 "솔직히 말해서 저희가 아무 생각 없이 친구였는데 그렇게 때려서 얼굴 반X신 안만들어요"라며 말문을 시작했다.

그는 "친구 한 명이 몇 대 때리고 서로 얘기 더 하다가 오해 풀고 저희 다섯명도 쌓인 게 너무 많아서 얘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그렇게 하고 친구 한 명이 A양이 지낼 때가 없어서 재워주기로 하고 방세 반반내기로 했습니다. 근데 A양이 방세내기로 한 날 자기 짐만 들고 방세를 안 내고 다른 곳으로 가고 그 친구 어머님께 심한 욕을 해서 때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는 자신이 출산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A양이 이와 같은 사실을 다른 이들에게 말하고 다녀 술기운에 그를 때렸다고 말했다.

또한 "술을 마시다가 A양이 갑자기 빠셔서 자기는 술 마셔놓고 안 마신 것처럼 언니들한테 말한 게 너무 괘씸해서 때린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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