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최영미 시인 SNS

최영미 시인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최영미 시인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월세 계약이 만기된 사실을 알리며 "평생 이사를 가지 않고 살 수 있는 묘안이 떠올랐다. 내 로망이 미국 시인 도로시 파커처럼 호텔에서 살다 죽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최영미 시인은 "서울이나 제주의 호텔에서 내게 방을 제공한다면 내가 홍보 끝내주게 할텐데"라며 "제게 A호텔의 방 하나를 1년간 사용하게 해주신다면 평생 홍보대사가 되겠습니다"라며 진지하게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일각에서는 최영미 시인이 "무료로 객실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고, 그는 같은 날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오해를 해명했다.

최영미 시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A호텔에 대해 홍보해주고 시 낭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댓가로 투숙을 원했지만, 엄밀히 따지지면 이는 무료가 아니라 설명했다.

이후 그는 A호텔에게서 답신을 답은 뒤 방값은 보고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내가 내 집만 있었더라면 이런 수모 당하지 않는데. 그리고 제가 특급호텔을 원했다고 비난하시는데 하나 물어볼게요. 오래 집 없이 셋방살이 떠돌던 사람이 여름휴가 가서도 좁고 허름한 방에서 자야 하나요?"라고 되물어 누리꾼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았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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