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명박 정부 당시 MB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핍박 받았던 방송인 김제동이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일침을 날렸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은밀하게 꼼꼼하게-각하의 비밀부대' 특집으로 꾸며져 이명박 정부 당시의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과 MB 블랙리스트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김제동은 당시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좀 안 가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제동은 "(국정원 직원이) '걱정이 돼서 그런다. 그리고 VIP께서도 걱정이 많으시다'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VIP가 누구냐?' 물었더니 '알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모른다'고 답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VIP에게) 가서 똑똑히 전하라. 당신 임기는 4년 남았지만 내 유권자로서 임기는 평생이다. 누가 더 오래 가는지 보자. 누가 더 걱정해야 되는지 보자"라 답했다며 일침했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명박 정부 당시 핍박 받았던 김규리, 김미화의 인터뷰도 그려졌다.
 
박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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