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리(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행정중심복합도시 최초로 복합커뮤니티센터, 공원, 교육시설 등이 하나로 조성되는 ‘복합커뮤니티단지(숲속의 숲)’가 윤곽을 드러냈다.

복합커뮤니티단지는 복합커뮤니티센터(행복청), 유치원·초·중·고등학교(교육청), 공원(한국토지주택공사), 복컴 및 공원시설 운영자(세종시)으로 구성된 일정 구역을 말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세종 해밀리(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복합커뮤니티센터/공원/유·초·중·고)’111천㎡에 대한 통합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설계공모 대상지인 행복도시 해밀리(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는 학교·공원·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의 공공시설과 교육시설, 근린공원 등의 조화로운 통합운영방안을 고려하여 특별계획구역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지역으로, 신개념의 교육시설특화를 통해 학교시설물의 저층화(기존5∼6층 단일동→1∼3층 다수동)와 다양한 마당 배치로 학생들의 외부활동 장려 및 자연친화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근린공원 내 학교운동장을 배치함으로써 주민과 학생의 공동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하고, 학교 내 체육시설 및 강당 등도 주민에 개방하는 것이 이번 공모의 가장 두드러진 계획 의도라 할 수 있다.

더불어, 행복도시 내 자연과 더 접할 수 있고 작은 마을 같은 신개념 학교 시설을 도입하여 거주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도시조직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학교를 통해 주민 공공체가 학생들을 돌볼 수 있는 새로운 교육문화를 선도하고자 했다.

이번 설계공모의 당선작은 이가종합건축사무소(대표사) 등 5개 설계사무소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숲속의 숲’으로, 숲으로 둘러싸인 해밀리(6-4생활권) 중심에 또 하나의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100개의 길과 100개의 마당이 있는 다양한 숲을 구성하여 복합커뮤니티단지를 하나의 숲 공동체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계획하였다고 전했다. 

배움과 어울림이 시작되는 유치원·초등학교는 ‘놀이 숲’으로 개방공간과 학습공간을 분리하면서 골목길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학생들이 외부공간으로 이동하는 거리를 최소화 하였으며, 중학교는 공원과 마당이 연계되는 학습공간인 ‘소통의 숲’ 개념으로 계획하여 중정마당을 중심으로 각 시설 및 마당의 연계성을 확보하였고, 고등학교는 지식정보센터 중심의 ‘커뮤니티형’으로 홈베이스 중심의 동선계획과 커뮤니티 공간 중심으로 연계된 마당계획을 수립하였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자연이 스며드는 ‘나눔의 숲’으로 각 시설별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시설물을 나누어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높이로 접근이 가능하며, 인접 초·중학교와 공유하는 외부마당을 계획하여 적극적으로 시설을 공유토록 하였다.

또한 외부공간계획은 공간을 명확히 구분 짓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사이 경계를 풀어, 도시와 학교, 공원의 자연스러운 엮임과 스며듦이 있는 유연한 공간으로 구성하는 등 기존의 공간계획에서 탈피하였다.

이번 설계공모의 심사위원장인 김인철 교수는 “제출된 8개 작품 모두 새로운 형식의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으로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다.”며, “그 중에서 기존의 교육프로그램과 새로운 교육시설의 패러다임을 잘 조화시킨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평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각 기관이 행복도시 디자인 품격을 높이고, 학생과 주민들이 문화·체육·교육시설 등을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공동체 개념을 실현하는 데 힘을 모았다.”면서,“기존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신개념의 교육환경 조성과 세대 간 커뮤니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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