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7 만인 내년 100 돌파 신화 쓴다”

임직원은 회사 핵심 자산그간 흘린 땀방울에 감사”

“올해 매출 목표를 80억이라고 외부에 알렸지만, 안에서 정한 목표는 기실 90억이었습니다. 50명 임직원이 움직여 달성하기엔 쉽지 않은 숫자라 걱정도 있었지만, 한해를 마감하면서 정한 목표를 기어코 달성했습니다.”

90억원이란 목표 매출을 맞췄다는 말을 하는 비투엔컨설팅의 조광원 사장(사진)은 기쁨 가득한 함박웃음을 지었다.

회사의 리더가 회사에서 해야 할 책무라면 여럿 있겠지만, 그 중 으뜸은 무엇보다 그의 조직과 함께 열심히 일해 목표 성과를 맞추는 것일 터. 상반기 만남에서 다소 무거웠던 그 표정은 이번 만남에선 온데 간데 없이 찾아 볼 수 없었다. 

“하반기 예정했던 사업들이 잘 풀렸습니다. 상반기에 실수한 경험을 경계 삼아, 하반기엔 전략 프로젝트를 여럿 잘 만들었습니다. 수주한 사업을 수행하느라 요사인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요. 컨설팅 인력의 가동률이 아주 높은 상황입니다.”

사장실로 향하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낯이 익은 몇몇 컨설팅 직원과 가볍게 수인사를 했지만, 다음 주부턴 다시 새 프로젝트의 현장으로 투입돼 한동안 얼굴보기 힘들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컨설팅 현장에 나가 있던 직원들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오늘 막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에서 장기 간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는데, 회사 일이 너무 바빠 다음주부터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얼마 간이라도 쉴 틈을 줄 수 없어 사장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행안부, 삼성화재, 교보문고, SKT 추가 수주를 비롯해, 작금에 따낸 프로젝트가 적지 않아 이를 수행할 컨설팅 인력이 최근 좀 딸리는 형편입니다.”

부설연구소에서 긴 시간 공들여 만든 이 회사의 닷넷 프레임워크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다고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최근 적극적으로 솔루션 비즈니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어, 솔루션 매출 확대에 조 사장은 내심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이태 전쯤인가 하여 조 사장은 컨설팅 비즈니스만해선 매출을 수직 상승시키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말을 필자에게 들려준 적이 있다. 해서 솔루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금까지와는 차별성을 갖춘 우수한 닷넷 프레임워크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바야흐로 솔루션 비즈니스를 통한 수익 확대란 그의 오랜 꿈이 목전에 바짝 다가서 있었다.

조 사장은 이런 솔루션 비즈니스를 포함해, 내년엔 사업 범위를 확대 조정할 생각이다. 언제나 그의 회사에 탄탄한 수익을 선사하는 데이터 아키텍처, 데이터 모델링, DB 튜닝 등의 사업 매출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IC(Information Convergence)사업본부의 강점인 데이터 컨설팅 전문 역량을 기반 삼고, 그간 긴밀히 협업해온 우수한 협력사들과 릴레이션십을 더한층 강화하고 있기에, 내년엔 중소 규모 IT서비스 사업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품질 시장에서 3년 전부터 꾸준히 수행해온 우수한 정보품질 컨설팅 레퍼런스와 경험을 근간으로 내년엔 IC사업본부의 매출을 더욱 신장시킬 계획이다.

“최근 국가 차원에서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려는 노력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다양한 공공정보를 개방하고 융합 서비스를 대비해야 하는데, 공공 정보 서비스 품질의 핵심 요건은 역시 데이터의 정확성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최근들어 국가 공공부처와 산하 기관들이 데이터 품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민수 쪽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한 조 사장은 특허청 등 종래 진행한 우수한 품질 프로젝트를 기반 삼아 내년엔 데이터 품질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벌써 6년 차 업력을 넘긴 비투엔컨설팅은 앞서 설명한 탄탄한 시장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엔 매출 100억원을 넘기며,  “창업 10년 내 100억 돌파”라는 IT컨설팅 업계선 전에 없던 신화를 쓰려고 한다.

창업 후 초심을 다지고자 그간 안팎에 언급했던 “IT컨설팅 전설이 되자”라는 당찬 비전을 내년엔 꼭 현실로 만들 생각이라고 조 사장은 말했다.

“회사 창립 후 10년 안에 매출 100억원을 넘겼던 토종 IT컨설팅 회사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한번 해보자고 중지를 모았습니다. 창업 후 지금까지 말마따나 황소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 7년 차를 맞는 내년엔 목표가 정말 현실이 될 것으로 봅니다.”

올해 매출이 90억원이고, 연간 매출 성장세가 20~30% 대로 가팔랐던 점, 거기다 삼성화재, SK텔레콤 등 벌써 여럿 장기 프로젝트를 수주해 내년 매출도 왠 만큼 맞춰 놓은 비투엔컨설팅으로선 100억원은 넘기에 결코 어려운 목표는 아닐 터.

이렇게 의미로 가득한 내년을 설계해두었지만, 조 사장은 그래도 2011년은 한숨 고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앞만 보고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지속성장 가능한 신뢰 기업이란 이미지를 시장에 심었는데 아무래도 내년엔 직원들의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어야겠어요.”

더 큰 미래로 가기 위해 기업 인프라를 재구성하는 의미에서 숨 고르기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그는, 창립 6주년 생일에 즈음해 “행복한 비투엔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임직원에게 제시했다.

이후 임직원 워크샵을 통해 수렴된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시간 차를 둬가며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복지 혜택의 점진적 확대이다.

비투엔컨설팅의 복지정책은 지금도 여느 대기업 못지 않을 정도로 좋은 편이다. 직원 본인 뿐 아니라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가족 의료비 지급, 가족 보험가입, 각종 연금혜택, 가족동반 해외여행 등 듣기에도 관심 가는 우수한 복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조 사장은 창업 후 함께 고생해온 임직원의 노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무언가를 더 보탤 생각이다.    

그가 이렇게 임직원들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은, 이들이 그간 비투엔을 고성장으로 이끈 핵심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성장한 까닭을 누군가 묻는다면, 그는 한순 간 망설임도 없이, “단언컨데 모든 공은 직원들의 피와 땀 때문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란다.

“직원들은 회사를 믿고 사장은 직원들을 믿습니다. 부여받은 일에 대해선 회사의 명예를 드날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더 노력하고, 무언가 개선을 위해 더 깊이 생각하고...... 이런 게 임직원들의 몸에 깊숙이 배어 있어요. 이런 것이 자랑스런 비투엔컨설팅 기업 문화입니다. 사장으로서 이런 임직원들을 도대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시간 남짓 시간을 써가며, 엔터프라이즈 IT 업계의 대표적인 CEO인 비투엔컨설팅의 조광원 사장이 말하는 “행복한 경영 이야기”를 듣고 배우며 공감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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