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돔, ‘족발주는 감자탕, 감자탕주는 족발’ 캠페인 진행

각종 악재로 프랜차이즈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덤’문화에 익숙한 한국인들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2017년 프랜차이즈의 핵심키워드는 단연 ‘덤 앤 덤’이다.

합리적 이성을 바탕으로 삶을 구축해 나가는 외국과 달리 정(情)에 감동받는 한국은 ‘덤앤덤 서비스’가 업체들의 확실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은 “자신이 장사를 하는 곳이 한국이 아니라면 ‘정 떨어지는 곳’이라는 소리에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한국에서 장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야만 한다면, 이 소리를 정말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한국은 ‘정’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자신의 사업이 성공 할 확률이 높아지는 나라다. 이것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정서적 특수성 때문인데, 다른 나라들과는 분명히 차별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외식업계가 고객들로 하여금 정을 느끼게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친근한 서비스와 세심한 배려 그리고 더 얹어주는 덤이 그것이다. 특히 덤이라는 것은 자신이 지불한 가격 이외의 것을 더 얻어간다는 심리적 보상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요즘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덤앤덤 서비스’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이바돔’은 ‘족발주는 감자탕, 감자탕주는 족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며 본격적인 ‘덤앤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바돔 족발 리마스터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서비스는 족발 또는 감자탕을 포장과 배달 시 미니족 혹은 커플 감자탕을 함께 주는 서비스다.

이바돔의 이번 캠페인은 그간 위생문제로 탈이 많았던 대한민국 야식문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대한민국 야식의 최강자로 족발과 감자탕이 꼽히지만, 항상 위생문제에 있어서 소비자들이 찜찜해 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십 수년 간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이바돔’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야식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도 캠페인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랜차이즈 크리에이터 ‘바투’의 이재현 대표는 “소규모 업체의 반짝 이벤트가 아닌 ‘이바돔’정도의 대형 프랜차이즈가 ‘덤’을 중요시 했다는 것은 업계의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약간의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덤’ 마케팅은 해볼만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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