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한옥대상에 선정된 ‘천연동 한옥’. [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 준공·계획·사진 부문 51개 작품 수상작 선정

국토교통부가 올해의 한옥대상에 서울 ‘천연동 한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옥의 현대화’를 주제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기존 한옥의 가치와 시간의 흔적을 잘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주거 요구가 잘 반영된 ‘천연동 한옥’(준공부문)이 올해의 한옥대상에 선정됐다.

국토부는 15일 준공·계획·사진 3개 부문에 걸쳐 실시되 이번 공모전에서는 준공 부문 3개, 계획 부문 18개, 사진 부문 30개 등 총 5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준공 부문에서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시 ‘천연동 한옥’은 협소한 대지 내에서 기존 한옥의 공간을 효과적으로 재배치하고, 주방·침실·욕실 등의 생활공간을 현대적으로 구현해 한옥 개보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획부문에서는 ‘해화당, 서운동 진달래길 게스트 하우스’가, 사진부문에서는 ‘한옥의 토담’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계획부문 대상 수상작인 ‘해화당, 서운동 진달래길 게스트하우스’는 현대 건축구조와 한식 목구조의 결합을 통해 한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사진부문 대상 수상작인 ‘한옥의 토담’은 한옥의 미를 부드러움과 적절한 빛의 대비를 통해 숨죽이듯 절제된 표현 방식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준공 부문과 계획 부문의 심사는 디자인과 시공 품질 등 한옥 건축물의 종합적 완성도와 함께 한옥의 현대화 가능성에 주안점을 뒀다. 사진 부문에서는 한옥의 정겨움을 품은 창조적 공간 표현을 심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한옥공모전 수상작품은 오는 17일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시상식과 함께 22일까지 6일간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상 수상작에는 국토부 장관상과 현판(준공부문) 또는 상금(계획부문 1000만 원, 사진부문 400만 원)이 주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한옥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한옥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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