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TN

배우 황치훈이 11년간의 뇌출혈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황치훈을 향한 아내의 절절한 마음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황치훈의 아내는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치훈을 떠나보낸 심경을 밝혔다.

그녀는 "항상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그게 어제일 줄은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외롭고 짠한 사람이다. 연락 받고 딸과 함께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마지막을 함께하진 못했다"며 "11년 동안 얼마나 아팠겠나. 이제 아프지 않아도 되니까 아프지 않은 곳에서 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생을 다한 故 황치훈은 1974년 KBS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 '임진왜란' '고교생 일기' 등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던 아역 연기자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자동차 딜러로 활동하던 중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긴 투병 생활을 해왔다.

박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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