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진흥협회(이하 한교진)에서는 47종에 이르는 민간 자격증을 전면 무료로 수강, 취득할 수 있다.

교재 역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자격증 발급시 드는 소정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일체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한교진에서는 초창기부터 부정기적으로 무료수강 이벤트를 진행해 왔으나, 모든 강의를 무료 개방한 것은 지난해의 일이다.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이들 상당수가 수입이 없는 취업준비생이나 시니어층, 혹은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이다.

한교진 관계자는 “자격증 취득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안 그래도 어려운 실업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무료개방 이유를 밝혔다.

무료 강의를 수강하려면 한교진 홈페이지 접속 후 회원가입 시 추천인 코드란에 ‘무료수강’을 입력하면 된다.

한교진에서 취득 가능한 자격증은 방과후지도사, 심리상담사, 안전교육지도사, 클레이아트지도사, 소프트웨어교육지도사 등 그 분야가 다양하다.

방과후지도사나 심리상담사처럼 교육, 상담 관련 분야의 경우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 등 경력단절 여성들이 특히 많이 지원하고 있다.

냅킨이나 클레이아트지도사 같은 공예과정은 학교나 문화센터 강의 이외에도 이벤트 회사 창업이 가능해 투잡족들이 주로 찾고 있다.

한교진 강의는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지원이 가능하므로 시간을 내기가 힘든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시청할 수 있다.

또한 PC 사용이 서툰 어르신들을 위해 강의 시청 때 오류가 발생하면 무료 원격 지원 상담도 제공한다.

자격증 취득에 드는 시간은 42일이며, 출석률의 60% (1급 자격증은 70%)를 채우면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필기시험 합격선은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공예과정처럼 실기가 포함된 경우 별도의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한편, 한교진은 2017년부터 소프트웨어교육지도사와 코딩지도사, 병원코디네이터, 한국사지도사를 추가하는 등 자격증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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