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합격은 에듀윌~ 공인중개사 합격도 에듀윌~” 2014년 에듀윌이 처음 시작한 TV 광고였다. 당시 교육업체로써 진지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과감하게 유머코드를 삽입해 대성공을 거뒀다. 광고도 성공적이었지만 이후 바이럴, 패러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회자되며 브랜드 가치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4년 시작된 이 광고는 아직도 방송과 SNS에서 패러디가 되고 있다.

그리고 3년 후, 2017년 에듀윌이 또 대박을 냈다. 이번에는 옥외광고다.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봤을 법한 광고. ‘깐느광고’, ‘낙서광고’로 더 잘 알려진 ‘합격자수 최고기록’ 광고다.

이 광고는 지하철 작은 액자 속에 “에듀윌 광고 만들어 달래. 다른 건 모르겠고, 합격자 수 최고! 겁~나 많아! 이거면 된 거 아닌가? – 2018 깐느 광고 대상 예정자”이라는 문구가 휘갈겨 쓰여 있다. 마치 누군가 낙서를 해서 대충 꽂아놓은 듯하다. 더 재미있는 것은 에듀윌 로고까지 정성스럽게 낙서로 그렸다는 점이다.

장난 같기도 하고 낙서 같기도 한 이 광고의 확실한 장점은 눈에 잘 띈다는 거다.​ 낙서로 눈길을 끈 후, ‘합격자 수 최고’라는 직관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 SNS에서는 “포스트잇을 붙여놨네”, “에듀윌 자신감…”, “확실히 눈길을 끄네”, “컨펌해준 광고주가 궁금” 등의 다채로운 의견이 이어지기도 했다.

장영신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