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행사 젊은 사장편

최근 이슈의 중심에 선 아파트 분양 현장에서는 심심치 않게 젊은 분양대행사 대표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차별화된 기획과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신선한 마케팅과 더불어 기존의 분양마케팅 방식에서 탈피해 보다 체계적이고 진취적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 전국 분양현장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여수 웅천지구에서 한화건설 3개 현장을 모두 성공시킨 젊은 대표이사 김지용 씨 역시 인지도 높은 분양대행사 대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밀리언키의 김지용 대표는 1975년 생으로 분양대행사 대표 중 매우 젊은 연령대에 속한다.

김 대표는 웅천지구의 성공요인에 대해 ‘움직여’란 말 하나로 통했다고 말한다. 소비자를 직접 만나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상품에 대해 직접 소비자에게 설명하고 안내하는 서비스까지 직원들이 직접 움직여 얻는 것이 진정한 노하우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늘도 밀리언키의 직원들은 기획부터 현장까지 대부분 1인 4역을 담당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분양 완료한 ‘웅천 디 아일랜드’의 최고 736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6월 분양한 ‘꿈에그린1차’는 정당계약 5일만에 1,969가구가 완판됐으며 2017년 8월에 모집한 지역조합 형태의 ‘2차 꿈에그린 더 테라스’는 최고 경쟁률 78: 1로 모집개시 2일 만에 완료되는 등 거침 없는 광폭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밀리언키는 일명 대대행(아웃소싱)을 위탁하지 않은 대행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직영 운영의 경우 관리비 부담이 상존하지만 사업주와의 신뢰와 성공분양을 위해서는 ‘내 사업장’이라는 마인드가 직원들이 뭉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분양시장에서 신뢰도를 쌓은 밀리언키는 단골 클라이언트도 많다. 김지용 대표는 “기획과 영업이 분리돼 있는 기존 대행사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며 빠른 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었다”면서 “현장을 모르는 기획은 풍선과 같고 기획을 모르는 영업은 맥이 없기에 이론과 현실이 모두 녹아 있어야 시장과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사내 분위기에서 만난 직원들은 김 대표에 대해 ‘상남자’, ‘동네형’이라는 단어들로 함축된 이미지를 전했다. 요컨대 일할 때는 카리스마가 있지만 직원들과 가족들을 챙기는 모습은 친한 동네 형을 생각나게 한다는 것이다.

직원들의 복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그는 현장에서 직원들의 체력관리와 취미생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밀리언키의 현장은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즐거울 때가 더 많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빠르게 변모하는 현대사회를 맞아 마케팅 분야에서도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연령대가 낮아지고 스마트해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대행사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패기를 지닌 ‘백만개의 열쇠’를 의미하는 밀리언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빈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