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농촌진흥청]

고려인삼의 전세노사이드 합성 효소 유전자의 역할과 기능 밝혀내

농촌진흥청은 올해 ‘세계인삼과학상(진피아상(Ginseng Panax Innovation Award), 이하 진피아상)’ 수상자로 경희대학교 양덕춘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진피아상은 고려인삼 연구와 산업화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이룬 연구자 또는 팀에게 주어지는 국제적 학술상이다.

올해에는 대만 등 국외에서 3명, 경희대학교 등 국내에서 8명 등 국내·외에서 총 11명이 지원했고 진피아상 심사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후보자들의 인삼 연구 업적과 인삼산업 기여도 등을 심층 심사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양덕춘 교수는 다수의 사포닌 중에서 인삼식물에만 존재하는 인삼사포닌(진센노사이드)이 인삼에서만 생성되는 이유와 방법을 유전자의 발현을 통해서 밝혀낸 업적을 높이 평가 받았다.

또한, 이를 통해 인삼에서 더욱 많은 양의 인삼사포닌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점과 사포닌 변환과정을 밝혀 인체에 빠르게 흡수되고 효능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포닌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양 교수는 "진피아상 수상으로 고려인삼의 진세노사이드 생합성과 생물공학기법에 의한 인체 흡수 촉진 연구 업적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어 양 교수는 "다른 식물에는 존재하지 않은 인삼사포닌에 대한 연구를 더욱 진전시켜 효능이 좋고 흡수도 빠른 새로운 인삼사포닌 소재를 만들어 우리나라가 인삼 종주국임을 세계에 재확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23일,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충남 금산군) 메인 무대에서 열린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진피아상의 권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번 시상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명품인 고려인삼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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