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상품 매니저역할 담당”, 쇼핑몰 검색의 개인화와 편리성 극대화

상품속성에 맞는 주제영역 구축 의미기반 자연어 검색환경 구현

 

11번가(www.11st.co.kr)는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인 오픈(열린)마켓이다. 11번가는 트래픽과 상품수가 늘어나면서 ‘속도와 차별화’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모색하게 됐다. 11번가는 쇼핑몰 검색에 있어서 신뢰와 차별화를 모색하면서, 코난테크놀로지의 ‘시맨틱 검색기술’을 선택했다. 

 

방창완 편집장 bcw1@dailygrid.net

 

지난 2008년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11번가는 오픈마켓이 지향하는 ‘자유로운 상거래’와 무엇보다 고객에 대한 ‘신뢰도’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시 이후, 첫해에 3,000억원, 지난해에는 1조 6천억원을 넘어, 현재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간 방문자수 만도 170만명에 이른다.

가입 제한이 없는 오픈마켓 ‘11번가’는 누구나 자유롭게 상거래를 진행하면서, 판매와 구매를 도모할 수 있지만 공인 인증서를 거친 사람에 한해 상거래를 운영할 수 있으며 위조품에 대한 적발과 보상을 실행하는 등 중개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지는 ‘신뢰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11번가  IT 본부 개발1그룹 김현진 그룹장>

 

[Back ground] 쇼핑몰 검색의 차별화는 “의미기반 자연어 검색”

이런 고객에 대한 ‘신뢰도’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11번가’는 인터넷상 거래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쇼핑몰 검색에 대한 고도화 작업이 필요했다. 보통 인터넷 쇼핑몰은 메인 화면에서 하위 카테고리까지 이어지는 User Interface와 키워드 검색을 중요시하는데 최근 사용자들의 관심은 ‘키워드 검색’에 집중되어 있다.

나만의 독특한 제품과 가격대비 기능 및 성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은 곧 ‘키워드 검색’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면서 검색엔진의 시장 확대를 촉진시키고 있다. 

11번가의 IT 본부 개발1그룹 김현진 그룹장은 “1,400만개에 이르는 상품을  판매하지만, 소비자들이 일일이 상품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검색은 필수”라며 “어떤 형태로 양질의 데이터를 표현하느냐에 따라 쇼핑몰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60% 이상의 고객들이 실제, 상품을 선별하는데 있어서 키워드 검색을 활용하고 있는 점은 검색엔진의 중요성을 반증해준다.

하지만, 쇼핑몰 검색은 일반 포탈검색과는 성향이 다르다. 일반 포탈의 경우는 속성 및 연관검색과 키워드, 동의어, 사전, 유사어 등 본문검색에 대한 다양한 이슈가 있지만 쇼핑몰의 경우, 가격 및 혜택에 대한 다양한 개별필드 속성(인기순/가격별/등록수/판매량)정렬과 카테고리, 랭킹처리, 필터링 기능, 상품등록 일자 수에 대한 검색이 중요하다.

결국 쇼핑몰에 맞는 검색에서의 차별화 요인을 찾고,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 되고 있다. 11번가는 트래픽과 상품수가 늘어나면서 ‘속도와 차별화’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모색하게 됐다. 11번가는 차별화를 모색하면서, 코난테크놀로지의 ‘시맨틱 검색기술’을 선택했다.

 

 

11번가의 IT 본부 개발1그룹 김현진 그룹장은 “1,400만개에 이르는 상품을  판매하지만, 소비자들이 일일이 상품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검색은 필수”라며 “어떤 형태로 양질의 데이터를 표현하느냐에 따라 쇼핑몰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Project feature] 주제와 속성별 검색으로 정확한 정보, 찾는 재미 만끽 

기존 쇼핑몰 검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세운 전략이 ‘시맨틱 쇼핑몰 검색기술’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시맨틱 검색기술은 기존에 쇼핑몰 검색의 한계를 극복한 개념으로, 정형화된 모델, 예를 들어 MP3를 정의할 때 용량별/가격별/제조사별 정렬로 검색하지만, 이를 넘어서 인지 못하는 주제영역에 대한 속성도 찾아주고, 사용자들이 꼭 필요한 요소들을 주제별로 가이드해 주는 ‘의미기반의 자연어 검색기술’이다.

11번가의 IT본부 개발1그룹 김현진 그룹장은 “보통 카메라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브랜드와 기능에 대해 잘 모른다. 보통 포탈을 통해 인식 기준을 잡고, 쇼핑몰을 검색하지만 상품수에 지쳐버린다(보통 10번 이상의 클릭 소요).

결국 찾는 과정에서 노력이 필요한데, 코난테크놀로지의 시맨틱 검색은 검색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요소(개인화)를 찾아주고,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주제 영역과 속성까지 찾아준다는 점에서 사용자 관점의 획기적인 검색기술”이라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시맨틱 검색은 상품에 대한 브랜드/스타일/사이즈/속성에 대한 요소들을 찾아 줄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요소, 그리고 생각하지 못한 영역까지 가이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키’라는 단어를 검색할 경우, ‘키높이’ 라는 속성을 자동으로 추출한다. 언뜻보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나이키’와 ‘키높이’의 조합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이는 ‘나이키’에서 출시한 어떤 제품의 굽이 높아서 키높이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는 것을 검색엔진이 찾아내어 제품의 속성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시맨틱 검색은 스마트함으로 쇼핑 검색에 편리함을 더 한다.

현재 11번가는 올 6월부터, 코난테크놀로지의 시맨틱 검색엔진을 도입해 속성이 정형화되지 않은 상품인 패션 키워드 1,000개 물품에 대해 의미기반의 자연어 검색을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내년부터는 전체 카테고리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1번가는 시맨틱 검색엔진을 구축하면서, 상품속성에 맞는 주제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데이터 정제작업을 진행했다. 시맨틱 엔진의 속성을 보면서, 이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하고, 업무를 추진하면서 수많은 상품 데이터에 대한 필터링 과정을 거쳤다.

 

<시맨틱 쇼핑몰 검색기술 전용전 화면>

 

<시맨틱 쇼핑몰 검색기술 적용후 화면>

 

김현진 그룹장은 “의미 있는 주제영역을 잡는 것이 어렵다. 속성이 노출되더라도, 의미 있는 주제가 나와야 한다. 오류 등록을 보정하고, 결과를 보면서 다시 필터링해 또 데이터를 넣는 작업을 반복했다. 워낙 상품수가 많기 때문에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현재 11번가의 쇼핑몰은 다양한 주제영역과 속성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운동화의 경우, 브랜드, 사이즈, 색상, 스타일, 형태에 대한 정보가 정리되어 찾아들어가는 재미요소도 즐길 수 있다.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의미기반의 자동 추출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적합한 상품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또한 11번가는 입주고객도 자사 상품에 대한 속성을 알릴 수 있도록 키워드 자연정제 기법을 도입했다. 보통 입주 기업들이 자사상품을 제대로 노출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신발의 경우 ‘키높이 기능’과 같은 홍보문구를 노출 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제품이 갖고 있지 않은 특성을 제품 정보에 입력, 편법으로 검색 결과에 노출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11번가는 Abusing keyword 필터링 기능으로 상품과 관련성 없는 키워드를 끼워 넣어 검색결과에 노출하는 것을 차단하고, 카테고리 부스팅을 통해 랭킹 알고리듬을 적용,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 정보를 먼저 올리는 방식을 채택했다(휴대폰 검색할 경우, 액세서리가 먼저 노출되는 것 방지).

 

 <상품속성에 맞는 주제영역 범위>

 

[Best practice] 소비자 의도에 따라 원하는 검색환경 구현

이번에 시맨틱 검색 솔루션을 구현하면서 11번가는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

첫 번째로는, 쇼핑몰 업계에서 최초로 의미기반의 자연어를 토대로 ‘주제와 속성별로 검색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주제에 따라 검색이 가능하며 이것은 결국 쇼핑검색 리스트를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기존 쇼핑몰 검색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시맨틱 검색을 통해 보다 편리한 검색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검색방법이 페이지뷰 1,2,3을 눌러가며 진행했다면, 11번가가 시도한 검색방법은 ‘단 한번의 검색으로 유효한 결과를 한 화면에서 보여주는, 이른바 One Click, Single View 한 검색 인터페이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청바지의 경우 브랜드, 사이즈, 색깔 등 속성별로 리스트(필터링 요소)들이 소비자 의도에 맞게 전개되어 검색이 용이하다. 주제 영역을 선택할 때마다 검색 결과 및 상품 개수도 변화한다.

이런 검색은 향후 모바일 검색에도 수월하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환경은 화면의 제약 때문에 일반적인 검색방법으로는 쇼핑이 불가능하다. 결국, 포트폴리오식 맞춤 구성이 향후 모바일 쇼핑몰 시장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로는, 고객들이 원하는 의미기반의 검색환경을 구성해 준다는 점이다. 기존의 방식은 제품에 대한 색상과 사이즈, 브랜드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지만, 주제별로 관련 상품을 지능적으로 찾아주고 상품에 대한 매칭도 가능하다.

네 번째로는 표현에 있어서 전체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한 점이다. 카테고리의 확장은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상품을 찾을 수 있게 일목요연하게 상품을 열거하고 찾아가는 단계수를 없애, 검색의 수고를 줄이며 다양한 상품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준다.

다섯 번째로는,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11번가는 지난 2008년 말부터 꾸준히 속도 개선작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는 60배 이상의 성능개선 효과를 구현했다. 관리 측면에 있어서도 기존에 15대의 서버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10대로도 초기보다 월등한 성능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색인속도와 검색속도 및 엔진모듈에 대한 최적화 작업은 일간 방문자수 170만명과  하루 평균 20만건 이상의 거래량을 무난히 소화해 내고 있다.

 

[Future plan] 쇼핑몰 오피니언환경 모색

11번가는 현재 진행 중인 시맨틱 검색엔진을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전체 카테고리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는 이런 시맨틱 기술이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오피니언 환경구현’을 위해 시맨틱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현진 그룹장은 “좋은 상품에 대한 평가정보를 포탈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쇼핑몰 자체에서 얻을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주제, 평가, 사용후기) 제공에 노력할 것이다. 결국 신뢰를 기반으로 올바른 검색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쇼핑몰의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에서의 자연어 검색.” 이것이 차세대 쇼핑몰이 가야할 방향이다. 테마에 대한 검색, 즉, “조깅하기에 적합한 신발은?”, “출근에 적합한 신발은?”과 같은 의미기반의 검색이 고객들이 가장 원하고 신뢰하는 검색방법이 될 것이다.

보통 키워드 검색을 하게 되면 판매량이나, 광고상품에 대한 기준 및 인기도 위주로 검색내용이 노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그 자체로도 의미는 있겠지만, 앞으로 검색의 미래는 편리성과 올바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신뢰기반의 ‘시맨틱 검색기술’이 쇼핑몰 검색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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