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요소는 단연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는 암호화된 기법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종류 중 하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로도 평가 받는다. 물리적으로 실체하는 개념은 아니며, ‘블록체인’ 기술로 제작돼 컴퓨터에만 존재한다. 다양한 가상화폐 종류 중, 국내에서 가장 익숙한 것은 2008년 개발된 ‘비트코인’이 대표적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창안한 가상화폐의 하나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분산화된 거래장부’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비트코인은 인터넷 환전 사이트에서 구매하거나 현금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미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에서는 현금처럼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인 데스크 닷컴의 조사 결과를 살펴 보면,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한때 6천 64.14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6천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들어 500% 이상 크게 오른 수치로, 이날 비트코인의 거래 시장 가치 역시 1천 8억 1천만 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일본 가상화폐 관계자는 “실제 사용되는 화폐처럼, 가상 화폐도 주식처럼 매수매도가 가능하며 상업적인 가치를 지닌다”라며, 특히 디지털 통화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결제 시장을 지향하며, 곧 도래할 현금 없는 세상에서 가상의 인텔리전트 결제 방식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디지털화폐로 토스코인을 지목했다.

아직까지 실제 결제 시장에서 대부분의 디지털 코인들은 결제 통화로 잘 사용되지 않는다. 이는 코인 가격이 지나치게 유동적이며, 결제 완료까지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토스코인(TOSCOIN)은 ‘TOS 결제 시스템’을 결제 전용 프라이빗 코인인 ‘ToSp’를 통해 현실 사용을 도모하고 있다. 프라이빗 코인 ToSp는 빠른 처리 속도에 적합한 제원(feature)을 가진 코인이다. 토스코인은 이러한 ToSp로 일본의 여러 기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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