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영속시키기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 확보, 새 시장 개척 등 무한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업만이 그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IT업계도 마찬가지. 이 계통에서 생존하자면 새로운 기술의 변화는 물론 고객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자칫 방심하면, 시장의 흐름에 뒤쳐지고, 고객의 기억 속에서 멀어질 수 있다.

 

이런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매년 30%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 및 보안 전문기업인 ‘이노라임’의 전영진 사장을 만나 성공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단순한 전산 인프라의 한 구성요소였던 DB는 이제 기업이나 기관의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은 DB내에 있는 각종 고객 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거나, 가열찬 마케팅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이는 DB가 단순한 정보창고 개념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의 개념으로 활용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DB관리 및 활용의 중요성이 최근 더욱 높아졌다.

 

이노라임은 이 같은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고, 고객이 DB에서 더 높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출범했다. 출범 당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매년 30% 이상의 매출을 증대시키며, 현재 200억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중견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전영진 사장은 “오라클 라이센스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DB컨설팅 수행했다”며 “DB기술력을 인정받아 오라클 공식 유지보수 지정업체로 선정되어 학교, 병원, 제조, 증권사를 중심으로 300업체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펜타시큐리티와 공동으로 오라클 DB 컬럼 단위 암호화 솔루션인 디아모(D’Amo)를 개발해 국내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선도 기업으로 보안시장에 알려있다.

 

전 사장은 “이 기술은 특히 중요한 DB정보를 암화화해 DB 내에 있는 데이터가 유출될 경우라도, 이를 악용하지 못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최근 DB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객의 요구도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종목은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최근 시장에선 고객자산 보호와 고객정보 보안이라는 큰 이슈들과 Cross Site Scripting, SQL Injection, Cookie Injection 등을 통한 웹 공격이 점차 증가하는 등 웹 어플리케이션 및 DB 침해 사례에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DB와 연동되고 있는 웹 어플리케이션을 보호하기 위한 웹 보안 솔루션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노라임은 지난 2005년 미국 임퍼바와 총판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웹 보안 전문 솔루션인 시큐어스피어(SecureSphere)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전 사장은 “이 제품은 많은 BMT와 실 환경구축 사례를 토대로 기존 웹 보안 솔루션 보다 성능적인 측면이나 편리성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았으며, 이미 한국 내에서도 많은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 사장은 이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07년을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단순히 DB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DB보안 및 웹 어플리케이션 보안의 전 영역이 포함된 DB 관리 토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그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사업 외에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세일즈 활동을 토대로 웹 어플리케이션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특히 금융관계사와 통신업계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도 예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끝으로 “이노라임은 앞으로도 신규시장 개척, 신규 솔루션 개발 및 발굴,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기술력 증진 등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의 성장이 곧 이노라임의 성장이라 믿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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