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가을은 각종 환절기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부터 비염 등의 염증성 질환까지, 매해 이맘때면 나타나는 환절기 질환은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줘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가을에 이러한 증상들이 흔히 발생하는 이유는 낮과 밤의 큰 온도변화로 인해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대비하려면 면역력 강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도우미가 ‘프로폴리스’(Propolis)이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벌집 내부의 청결을 유지하며 바이러스와 세균을 막기 위해 만들어낸 물질로, 항균ㆍ살균ㆍ항염 작용이 뛰어나 ‘천연 항생제’로 불린다. 이러한 프로폴리스는 인간에게도 이롭게 작용하는데, 프로폴리스의 주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백혈구나 림프사이트를 자극해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의 생성을 활성화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프로폴리스는 시중에 많은 제품이 출시돼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프로폴리스 원액, 프로폴리스 캔디, 프로폴리스 액상 등 그 종류도 다양한데, 어떤 종류의 제품을 선택하건 간에 반드시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프로폴리스의 정제 방법이다.

프로폴리스의 원괴에는 코카인의 2~3배에 달하는 강한 마취 성분과 밀랍, 레진, 왁스 등의 불순물들이 유효성분과 함께 존재한다. 그러므로 보다 안전한 섭취와 높은 품질을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 유효성분을 추출했는가’를 살펴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프로폴리스의 정제 방법은 어떤 용매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알코올, 합성유화제를 사용하는 방식과 자연물로 용액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먼저 알코올 혹은 합성유화제를 사용한 정제법은 최종 용액에 불순물이나 화학물질이 잔류할 위험이 있어 흡수율과 체내안전성이 떨어진다. 임산부나 어린아이, 노약자의 섭취에도 제약이 생긴다.

반면 벌꿀과 같은 천연물질을 용매로 사용하면 최종 완제품에 불순물이 남지 않는다.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유해성 우려도 없다. 따라서 순도 높은 깨끗한 프로폴리스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으며, 타 추출법에 비해 유효성분 함량도 월등히 높아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폴리소르베이트, 계면활성제 등의 합성유화제로 정제한 제품과 천연물질(벌꿀) 수용화 제품을 비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벌꿀 수용화 제품에는 플라보노이드, 계피산, 케르세틴 등의 유효성분이 합성유화제 대비 최대 3배나 더 함유돼 있었다.

이러한 프로폴리스의 정제 방법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의 설명서를 살펴보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천연물질을 용매로 사용할 경우, ‘벌꿀 추출’, ‘벌꿀 수용화’와 같이 추출법을 정확히 기재한다. 이러한 언급 없이 ‘알코올 프리’, ‘수용성’, ‘무알콜’ 등으로만 표기될 경우, 합성유화제를 사용한 제품일 확률이 높다.

국내 최초 합성유화제 없는 친환경 프로폴리스를 선보인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프로폴리스(Propolis)는 꿀벌이 만들어낸 천연 항생물질로, 인간에게도 유익한 작용을 해 평소 꾸준히 섭취해주면 좋다”며 “제품 구입 전 어떤 정제 방법으로 유효성분을 추출했는지 확인하면 보다 깨끗하고 순도 높은 프로폴리스를 섭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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