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14년 동안,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464조원에서 올해 2분기 기준 1388조원으로 총 924조원이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로 환산하면 8% 수준으로,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계부채를 막기 위해 정부는 이른바 8.2 정책과 10.24 정책 등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가계부채를 줄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정작 목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제때 돈을 마련하지 못 해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이용자의 기존 채무나 신용 등급에 대해 엄격하게 심사하면서, 이용자들은 심사가 덜한 대부업체 등 고금리의 대출 상품을 이용함으로써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소유하고 있던 물건 중 금전적 가치가 높은 물건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의 역할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전당포는 과거 서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대출창구로, 시계나 금붙이 등을 맡겨 금전을 해결하곤 했던 장소다. 전당포는 물건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줄 뿐 신용조회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대출한 금액을 연체하더라도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의 신용등급 관련 작용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전당포라 하면, 낡은 상가에 어두침침한 계단, 마치 감옥을 연상시키는 쇠창살의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법하다. ‘아저씨’ 등의 영화에서도 전당포는 이와 같은 음침한 광경으로 묘사되곤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꾸며 접근에 어려움이 없게 하며, 전국에 지점을 두어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업형 전당포들이 등장하고 있다.

‘착한전당포’도 이러한 기업형 전당포 중 하나로, 한국대부금융협회 정식등록업체이기 때문에 불법수수료나 고리대금, 불법추심의 걱정이 없는 정식 업체이다. 제한 없는 다양한 품목을 담보로써 취급하고 있고, 담보물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담보 감정가의 최대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당일 최대 1억원까지 송금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개월 단위이며 언제든 연장이 가능하고, 대출이자는 월 최대 2.3% 대의 합리적인 금리로 책정하고 있다. 또한 신용대출이 아니기 때문에 대출 받았던 기록은 남지 않으며, 대출 신청 시에도 신분증 외에는 별도의 서류가 필요하지 않다.

착한전당포 측은 “가계부채가 날로 늘어나면서 은행권 대출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갑자기 목돈을 필요한 상황이 닥치면 크게 곤란해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기 보다는 집에 값나가는 물건이 있는지 확인해 본 후 전당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착한전당포는 전국 14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담보 물품에 대한 철저한 보안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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