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로 대변되는 ‘N스크린’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웹 UI(User Interface) 개발 툴인 RIA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올해 RIA 개발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해당 업계는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올해 국내 RIA 시장 규모는 730억 원이다. 내년엔 올해 대비 12% 성장한 820억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등으로 대변되는 ‘N스크린’은 RIA의 수요를 크게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RIA 업계가 주목하는 분야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 환경을 얼마나 신속히, 제대로 지원하느냐는 업계의 급 선무 과제로 자리잡았다.

스마트워크 기반 업무 시스템 구축 주력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RIA 개발 업체는 쉬프트정보통신이다.

쉬프트정보통신의 ‘제나(XENA)’는 윈도우, 맥, 리눅스 및 모바일 등의 다양한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인터넷익스플로러(IE),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의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현재 유선 및 무선 통합 판매에 집중하며 스마트워크 기반의 업무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쉬프트정보통신 김창섭 실장은 “올해는 유무선 통합 구축을 통해 편리한 유지보수 및 개발이 가능한 제품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웹 UI를 유선과 무선으로 따로 개발할 경우 개발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들은 개발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유무선 통합 개발 툴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 UI를 유선과 무선 각각 개발할 경우 700~800만원 정도가 소요되지만, 유무선 통합 개발 툴로 개발할 경우 400만원이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투비소프트 역시 스마트폰 UI 제작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PC 기반 개발 환경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한 플랫폼을 동작할 수 있는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아이폰 OS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투비소프트 김영현 이사는 “스마트폰 UI를 제작할 때 운영 체제와는 상관 없이 한번에 같이 개발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RIA 솔루션인 ‘엑스리아’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UI 개발 기능을 확장한 ‘엑스리아 모바일’을 앞세워 스마트워크 기반 업무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쉬프트정보통신, 투비소프트와 다른 점은 ‘유무선 통합 구축’보다는 ‘유무선 별도 구축’을 주장한다는 점이다.

토마토시스템 박성준 수석은 “PC와 스마트폰은 UI 측면이 상이하다”며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UI를 구현하기 위해선 PC보다 훨씬 경량화된 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비용과 최적화된 UI 제공 중에서 선택하는 것은 고객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유무선 통합 구축에 대한 의견은 개발 업체마다 상이하지만, N스크린의 수요가 종래에 RIA 의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을 모은다.

투비소프트 김영현 이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등 N스크린 역시 종래엔 PC와 마찬가지로 “얼마나 나은 사용자 경험(User Interface)를 구현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는 RIA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쉬프트정보통신 김창섭 부장 역시 “아직 N스크린 기반으로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기업은 거의 없지만 2년 후에는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며 “RIA 업계 역시 향후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N스크린 UI 개발 툴 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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