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후기와 체험사진 부문에서 35명 시상

국내 최대 어린이·청소년 종합직업체험관 한국잡월드가 개최한 '2017 한국잡월드 직업진로 체험이야기 공모전' 시상식이 9일 한국잡월드 창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직업체험의 효과를 널리 알리고 재능과 흥미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건전한 직업가치관 조성에 기여하고자 개최되었다.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체험후기와 체험사진 등 2개 부문에서 총 166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1~2차 심사를 거쳐 35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중 체험후기 부문에서 2작품, 체험사진 부문에서 1작품이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목포마리아회고등학교의 전대산 학생은 ‘미래의 나를 만나 본 시간여행’이라는 제목의 후기를 제출하고 초등·중등 부문 체험후기 대상 수상자가 되었다.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인 전대산 학생은 한국잡월드에서의 법원과 과학수사관 체험이 “헝클어진 퍼즐을 맞춰가듯이 범행 현장에서 수집된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한 편의 영화보다 훨씬 흥미로웠다”며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며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온 직업을 체험하면서 미리 만나 본 미래의 내 모습을 잊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법 앞에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체험후기 성인 부문에서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강세훈씨가 대상을 받았다. 강세훈 씨는 가족과 함께 한국잡월드를 방문하고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나간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혼자서 해본 것이 별로 없던 둘째 아들이 잡월드에서 혼자 씩씩하게 체험해내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도 앞으로 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찾았다며 “앞으로 나간다는 것은, 현재의 어려움도 꿈을 키우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라는 점을 느꼈다고 했다.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었던 체험사진 부문에서는 가평초등학교 금기열 선생님의 ‘행복배달부’가 대상을 차지했다.

어린 학생들의 택배회사 체험 모습을 사진에 담고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이 일의 보람을 우리 아이들이 잠시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른 수상자들 역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확인하게 되었으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진로를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국잡월드 장대익 이사장은 “한국잡월드는 앞으로도 미래 주역들의 행복한 직업선택을 위한 도우미로서의 사명감을 잊지 않고 그 역할을 다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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