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플랜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내일’,

청년 지원 방향 모색하고 관련 네트워크 확장 공감대

어려운 환경의 청년 및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 주는 ‘희망플랜’ 사업이 지난 13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17 사업보고회 및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희망플랜 2017 사업보고회 및 정책포럼 ‘희망플랜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청년의 내일!’은 희망플랜사업의 진행현황 및 성과를 공유하고 빈곤 청소년 및 청년 지원을 위한 정책 및 제도 추진 방향 등을 모색하는 한편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번 포럼에는 청소년 및 청년 지원 관련 정부부처, 국회의원, 각 정당청년위원회 청년위원, 유관기관 담당자, 청년정책관련 전문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희망플랜 사업 보고 영상 상영 및 지역센터 사업 사례를 발표하며 앞으로의 사업 비전과 과제를 공유했다.

2부에서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우리사회 NEET 문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청년 시민에 대한 종합적 정책이 마련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NEET 청년의 문제는 정책의 공백을 상징한다며 자존감, 관계성, 연대 경험 등이 새로운 청년정책의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빈곤 대물림 및 NEET 예방을 위한 분야별 패널토론에서 김진석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빈곤 청년들에게는 계층 간 이동이 구조적으로 제한되어 빈곤의 대물림이 심화되어 이들이 NEET 청년이 될 확률이 1.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아동·청소년기에 속한 이들이 사회경제적 지위와 무관하게 주요 자원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관단체 청년활동가 및 청년대표의 정책 아이디어 제안 및 자유토론에서 이충한 하자센터 기획부장은 청소년 진로 지원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탈고용 위험사회에 대비하여 전환역량·회복탄력성 중심으로 진로역량을 구축하고 청소년의 진로를 ‘학교-일터 이행’에서 ‘개인-사회 이행’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현주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센터장은 청년 NEET 정책은 교육정책과의 연계, 조기개입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원체계를 생활권에 구축하여 구체적으로 청년을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지원전략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충한 하자센터 기획부장, 김영민 청년유니온 정책팀장, 기현주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센터장, 변지영 월드비전 국내사업전략팀 팀장이 제안한 정책을 듣고 참여자들

발표에 대한 공감도를 투표로 알아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 하에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희망플랜은 14~24세 성인이행기에 있는 아동·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 사회적 경제,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기반 지원체계를 발굴·조직하여 맞춤형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비율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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