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이라 하면, 흔히들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가하는 상황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매 맞는 남편 또한 늘어 여자는 물론, 남자 또한 가정폭력 피해자로 노출되어 있다. 특히 피해 남성들 사회적 웃음거리와 못난 남자로 인식될까 봐 이와 같은 피해 사실을 숨기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남성의 전화>에 접수된 남성 피해자 상담건수(2017년 6월 기준 약 640명)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으며, 경찰청이 추산한 남성 피해자들은 더 많다고 한다. 또한 영국, 네덜란드 등의 국가에서는 매 맞는 남편들을 위한 쉼터와 피난처를 정부에서 운영하는 것과 달리, 국내에는 피해 남성들을 위한 쉼터조차 전혀 없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이에 금일 15일 방영되는 시그널 7회에서는 아내에게 프라이팬으로 맞아 뼈까지 부러졌다는 남편 박정우(가명/27세) 씨가 <시그널> 스튜디오에 전격 출연하여, 매 맞는 남자들의 말 못할 고민과 아픈 속내를 털어놓는다.

남편 박정우 씨는 아내가 어린 나이의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인한 우울증을 겪으면서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해, 아내가 휘두른 가위에 피투성이가 된 적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여전히 아낀다는 남편 박정우 씨를 돕기 위해 시그널 제작진과 전문가들이 모여 심층 진단을 통해 구제 솔루션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TV 조선(MC 정봉주)에서 방송되는 시그널은 위기에 처한 사회적 약자들의 어려움을 취재하고 사태 해결 및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전천후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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