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복음화협의회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조사전문회사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에 의뢰해 지난해 7월 20일부터 8월 16일 전국 대학교 재학 중인 학부생(2~4년제) 및 대학원생 1,000명을 대상으로 ‘2017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 연구 보고서’(2012년 이후 추적조사)를 조사(온라인조사, 무작위추출법, 표본오차 ±3.1%(95%신뢰수준))한 결과다.

지앤컴리서치의 세부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 대학생 중 35.3%가 현재 학교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2년 24.5%에 비해 10.8% 증가한 수치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절반 이상이 ‘생활비 마련’(52.2%)을 꼽았고, ‘여행·여가·문화비 마련’(32.4%), ‘학비 마련’(9.5%)의 순으로 나타나, 대학생 2명 중 1명 가량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월평균 6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 가량은 개인 생활비와 학자금 등의 이유로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 빚 액수는 84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학원복음화협의회 장근성 대표는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기본 생활비를 벌어야 할 만큼 경제적 여건이 매우 취약해졌다”며 “학업에 전념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더 많이 할 수밖에 없는 대학생들의 고민이 드러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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