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온 한성현 대표

현대 의료서비스 질이 높아짐과 동시에 평준화가 되면서 병원들은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마케팅으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목표의 부재와 부적절한 마케팅 진행 방식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 속에서 병원에 특화된 맞춤형 기업이 등장했다. ㈜메디온 한성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료마케팅에 대한 현 상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Q :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메디온 공동대표 한성현입니다.

Q : 의사 출신에서 마케팅 기업 대표라는 의외의 전환을 선택하셨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A : 단순히 마케팅 기업으로의 전환은 아니구요. 한국에 와서 의료경영 관련 일을 하게 됐는데, 제가 느낀 한국의 의료경영 시스템이 미국에서 의사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시스템과는 많은 차이가 있더라구요. 필드에서 실무를 맡아서 일을 진행해가면서 선진의료시스템을 도입해보자는 목표와 꿈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의 한국 의료경영현실은 저의 바람만으로 쉽게 변화될 수 없다고 느꼈어요. 많은 의사들과 의논을 하고 컨설팅을 해드리면서 내린 결론은 현재 의료경영인이 쉽게 이해하기 쉬운 의료마케팅에서부터 차근차근 변화를 시도해보자 라는 것입니다.

Q : 의사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장/단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 특별히 장점이나, 단점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의사생활로 인한 의료지식과, 병원실무를 담당했던 경험이 현재 의료시장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저로서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굳이 단점이라면 원장님들이 왜 의사 그만두고 힘든 길을 가냐고 농담처럼 항상 말씀들을 하신다는것 정도 되겠네요.

Q : 뭔가 전문성이 느껴지는 회사라는 생각이 드는데, 좀 더 자세한 ㈜메디온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병원 마케팅은 여느 다른 분야의 마케팅 보다 좀 더 까다로운 구석이 있어요. 우선 제약이 많고 복잡한 의료광고법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서도 늘 관심을 가져야 하죠. 그런 부분에서 ㈜메디온은 미국에서 의사생활로 인한 의료지식과 한국에서의 병원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성 있는 컨설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광고법에 대한 밝은 식견을 제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병원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브랜드 컨설턴트, 마케팅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영상기획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만큼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통합마케팅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입니다.

Q : 그렇다면, 병원 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서 잃지 않아야 할 핵심은 무엇인가요?

A : 병원 매출에만 열을 올리는 과도한 상업적 마케팅이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단순히 자극적이기만 한 컨텐츠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어요.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로 이어질 수 있고 한번 각인 된 병원에 대한 불신은 좀처럼 바꾸기 힘들죠. 따라서 병원이 먼저 명확한 목적의식을 지니고 분석과 기획을 토대로 마케팅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자에 대한 진정성을 잃지 않아야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타겟층에 대한 이해를 통해 채널 및 마케팅 컨텐츠를 선정하는 것 또한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이어질 수 있죠.

Q : 향후 계획과 최종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A : 저희 ㈜메디온은 무분별하고 단순한 컨텐츠 확산이 아닌 병원의 브랜드 가치와 부합하는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여 긍정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고.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여 의료교류에도 힘쓰는 통합 의료경영지원 선도그룹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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