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은 결혼 후 자녀 숫자를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지난 9일 ‘미혼남녀의 출산 인식’을 조사·연구해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희망하는 자녀 수는 ‘2명’(48.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명’(23.5%), ‘낳지 않겠다’(19.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24.1%)이 남성(15.5%)보다 ‘낳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 과반수(74.5%)가 맞벌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71.6%)보다는 남성(77.5%)이, 연령이 낮을수록(25~29세 77.6%, 30~34세 75.7%, 35~39세 71.4%) 맞벌이를 희망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박수경 대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저출산 문제는 경제적 부담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이뤄진다면, 젊은 세대들이 미래에 거는 기대가 높아져 근본적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녀 출산 인식을 담은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 보고서는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489명, 여성 511명)을 대상으로 2017년 11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설문 조사를 진행해 작성됐다.

서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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