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커플매니저가 적성이라고 느낀다고 들었다.

A. 여중, 여고를 나와 여대에 진학해 일어를 전공했지만 스스로가 진가를 발휘한다고 느끼는 순간은 전공 수업시간이 아닌 크고 작은 미팅, 소개팅 자리에서 주선자 역할을 할 때였다. 실제로 커플이 되고 결혼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취미로 시작한 일을 커플매니저라는 직업으로 삼았다. 그만큼 적성에 잘 맞아 성취도도 높고 커플매니징에 적극적이다.

Q. 회원의 입장에서 소통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지?

A. 우선 회원들의 고민이나 생각에 눈높이를 맞춰 회원의 입장이 되어본다. 그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을 하면서 ‘과연 회원이 나라면, 나는 어떤 사람과 잘 맞을까?’ 인연을 찾는 여정에 동참한다. 그렇게 소통이 원활해지고 회원은 성혼까지 과정이 짧아지고 빠르게 연인을 만날 수 있게 된다.

Q. 박선영 커플매니저만의 성혼 노하우는 ‘당근과 채찍’?

A. 회원과 소통을 잘 한다는 것은 무조건 회원이 듣기 좋은 소리만 한다는 뜻은 아니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다루다 보니, 커플매니저는 회원과 친밀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간혹 회원이 성혼의지를 잃어 감정적으로 힘들 때에는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친구가 되어준다.

그러나 가끔은 제 3자가 돼 객관적으로 회원을 바라보고 쓴 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문제점을 캐치해 가려운 부분을 해소해주고 성혼을 이룰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시한다. 진정한 좋은 친구가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 말해주듯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조화를 잘 이뤄 회원이 끝까지 성혼할 수 있도록 이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성혼스토리가 있다면?

A. 44세 여자 교사가 엔노블 부산지사로 찾아오셨다. 공부와 일에 집중하다 보니 가정을 꾸리는 일에 그 동안 무관심해 때를 놓치게 된 것 같다며 45살이 되기 전 마지막으로 후회 없이 결혼까지 노력하고 싶다고 하셨다. 의지만 있다면 성혼시킬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결국 1회 첫 미팅에서 보신분과 인연이 되어 성혼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핑크빛 나날을 보내며 2세 계획도 세우고 있다. 대개 많은 전문직 여성들이 비슷한 상황으로 결혼을 포기하려 하는데 인연을 찾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Q. 결혼정보업체를 찾거나, 엔노블을 찾는 고객이 알아야 할 점은?

A. 대한민국의 수천 개의 크고 작은 결혼정보회사가 생겼다가 사라진다. 그 중에선 살아남기 위해 과대포장광고를 하거나 편법을 쓰는 회사들도 있다. 하지만 엔노블은 굳이 편법을 쓰지 않고 10년 넘게 입소문만으로도 꾸준히 성장해왔다. 국내최초 성혼주의도입으로 횟수제한 없이 성혼까지 미팅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 전문직, 명문대출신 등 좋은 남성회원들이 많다. 엔노블과 여타 결혼정보업체를 잘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가야 한다. 또한 잘 관리해줄 좋은 커플매니저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Q. 박선영 커플매니저가 생각하는 성공한 결혼이란?

A. 노블레스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사람들이 결국 입을 모아 말하는 요구는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다. 예전처럼 신데렐라스토리나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이야기는 이미 신파가 된지 오래라는걸 고객들도 안다. 자신과 비슷한 짝을 만나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오래도록 영위한다. 또한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돼버린 시대란 결혼적령기가 없어졌다는 얘기기도 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고민만 하다가 하루, 일년이 지날 수 있다. 남아있는 날들 중 오늘이 가장 젊고 아름다운 날이다. 내 인생의 반쪽을 찾고 사랑으로 결혼해 행복하면 그것이 성공한 결혼이라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커플매니저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A.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주변 소개는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고들 말한다. 바쁜 현대인들이기에 한계가 있는 게 당연하다. 직업이 필요하면 직장소개센터를 찾고 결혼이 하고 싶으면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게 별다른 큰 이슈거리가 아닌 시대다.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게 당연한 일이니 주저하지 말고 결혼을 꿈꾼다면 엔노블의 문을 두드려보길 바란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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