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와 NHN의 온라인 광고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대표 최휘영)은 양사가 지닌 강점과 역량을 결합한 디지털 지역광고사업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KT와 NBP가 각각 30억원을 출자, 50%의 동일지분으로 설립하는 합작사는 디지털 광고매체를 활용한 지역광고 전문회사로 ▲광고주 요구에 맞게 KT와 NHN이 보유중인 광고매체(올레TV, 올레캐치캐치, 네이버 웹, 지도 등)를 혼합해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키고 ▲Wi-Fi 접속시 초기 브라우저 화면에 광고가 노출되는 새로운 소호(SOHO) Wi-Fi 광고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지역상권과 연결하며 ▲향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위치기반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광고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구축하는 소호 Wi-Fi는 기존 올레와이파이존과 구분해 새로운 무선 공유기 이름(SSID)으로 운영하고 KT고객뿐만 아니라 비KT고객들도 소호 Wi-F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사 및 합작사 역할구분을 보면 ▲KT는 전국에 포진되어 있는 소호 컨설턴트를 통해 지역광고주 유치와 함께 소호 Wi-Fi 인프라 구축 및 보유중인 매체를 제공하고 ▲NBP는 네이버의 콘텐츠와 다년간 운영해 온 검증된 광고플랫폼을 제공하며 ▲합작사는 광고를 의뢰한 지역광고주의 요구를 반영한 광고상품 및 플랫폼 기획과 판매를 담당한다.

합작사는 양사와의 협력 외에도 지역의 광고사업자와도 광고영업 및 디지털 광고매체 활용 협력관계를 구축해 상생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KT와 NBP는 이번 협력으로 보유중인 광고 플랫폼 활용도가 늘어날 수 있어 추가 매출뿐만 아니라 연관사업과의 시너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그룹사 내 전화번호 안내인 114와 대기업 위주의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는 나스미디어와 연계할 경우 또 다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NBP는 지역광고주에게 원스톱 마케팅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이용자에게 네이버 지역검색과 연계한 맞춤형 지역정보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 코퍼레이트센터장 김일영 부사장은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양사는 그동안 가져왔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진일보시키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지역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저렴하고 편리하면서 확실한 광고 기회를 주는 이번 사업은 양사에 모두 큰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BP 최휘영 대표는 “디지털기반의 지역광고 사업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회인 만큼, 지역광고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사는 이번 사업제휴를 계기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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