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보안 전문기업인 SGA(대표 은유진)가 상반기 보안솔루션 매출이 2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SGA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보안솔루션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금융권 관련 서버보안솔루션 매출이 지난 주를 기점으로 2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전년도 전체 금융권 서버보안 매출을 넘어선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SGA의 서버보안솔루션 매출은 지난 4월 현대캐피탈 해킹과 농협 전산망 마비 등 보안사고를 계기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 사고는 단순히 방화벽과 PC백신에 의존하는 엔드포인트 영역이 아닌, 중요한 데이터가 집중된 서버에 대한 침입이었다.

이 같은 금융권의 끊이지 않는 해킹사고로 SGA는 최근 IBK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새마을금고 연합회 등에 서버보안솔루션을 납품하는 등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GA는 금융권 대상 매출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에 ‘SGA-RedCastle’과 통합보안관제시스템(ESM), 공인인증 보안솔루션 SGA-PKI 연계 등 그간의 통합보안솔루션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서버보안솔루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회사 측은 이 제품으로 전년도 대비 200%이상 성장한 실적 목표를 달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재 금융감독원은 6월말까지 금융보안점검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가 끝나면 은행과 제2금융권 등 주요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훨씬 강화된 보안 가이드라인이 성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SGA는 신제품 출시를 실태조사 이후에 할 것이라고 밝히며, 신중한 테스트를 거쳐 법규에 적합한 컴플라이언스 제품을 선보여 곧바로 매출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GA 은유진 대표는 “국내 서버보안시장은 지난해 길었던 불황 터널을 뚫고 작년 실적을 뛰어넘는 초호황기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이번 금융권 사고를 계기로 보안 의식이 한층 높아진 만큼 어떠한 해킹 위협에도 안심할 수 있는 고도의 서버보안솔루션 제품을 선보여 국내 서버보안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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