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릭슨 이재령 CEO

LG-에릭슨(대표 이재령)은 2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창립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LTE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장비 및 서비스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LG-에릭슨은 LTE런칭과 IP컨버젼스 솔루션으로 국내 통신장비분야를 지속적으로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선통신 사업분야에선 LTE 상용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장비의 적기 개발 및 공급,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 확보를 위한 지원역량 확대 및 서비스 사업 기반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통신 사업분야 역시 기존 국내 IP-PBX 및 키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Data 인프라, UC 및 IPT 부가 솔루션의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전체적인 사업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에릭슨과 에릭슨은 전 사업분야에 걸친 협력체제도 더욱 긴밀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릭슨의 한국 통신장비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에 에릭슨이 보유한 세계적인 규모의 영업망과 기술력을 더해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LG-에릭슨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광전송장비 WDM-PON 제품이 에릭슨의 판매 제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별도의 영업망이나 조직 없이도 전세계 약 180여 개 국가에 걸친 에릭슨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릭슨과의 협력을 통한 첫 시너지로 WDM-PON 시장을 확실히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LG-에릭슨 측은 설명했다.

또 LG-에릭슨은 안양연구소를 글로벌 통신장비 R&D 연구 핵심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LG-에릭슨의 안양연구소는 현재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개발 경험을 축적한 700여 명의 핵심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에릭슨은 이 연구소가 개발한 통신사업자용 각종 유무선 통신장비, 기업통신용 voice/data 장비의 공급 및 구축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차세대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LG-에릭슨은 향후 기업의 매출구조 개선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이재령 LG-에릭슨 CEO는 “현재 LG-에릭슨의 매출구조는 캐리어 네트워크 부문이 70%, 엔터프라이즈 부문이 30%를 차지한다”며, “기존 장비의 증설을 비롯해, 향후 WCDMA와 LTE망이 병존 운영될 것이기 때문에 캐리어 네트워크 부문도 당분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전국망을 다 깔고 난 뒤엔 신규수요가 없어 매출이 줄어드는 시점이 올 것이다. 그 때까지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매출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장기적으로 향후 5년 안에 두 분야의 매출비중을 50 대 50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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