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스타는 소프트웨어 소스코드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주는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2009년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 회사의 정적 취약성 점검(SAT) 툴인 ‘빅룩와스(BigLook WASS)’는 애플리케이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스 코드 취약점 분석, 개발자 통제 및 소스코드 이력관리, 웹 보안 취약점 분석, 소스 위/변조 탐지 및 복구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소스코드 통합 보안관리 시스템”이다.

설계부터 개발 및 운영 단계까지의 개발 단계별로 보안 취약점에 대한 통합 보안 관리 기능을 지원한다.

제품 출시 2 만에 200 고객사 확보

이런 장점 때문에 제품 출시 후 외산 제품이 득세하는 소스코드 보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사업을 시작한지 불과 2년 만에 100개 고객 사이트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를 5년째 이끌고 있는 이상권 사장(사진)은 20년 간 IT업계서 잔뼈가 굵은 경영자다.

대외 친화력이 강하고, 사업 영역에 대한 철학은 뚜렷하며, 시장을 읽은 눈은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를 진행할 때 또박또박 떨어지는 말씨와 때때로 보여주는 활짝웃음 속엔 비즈니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빅룩와스 제품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했지만, 이 사장은 시장이 초기 단계인 까닭에 갈 길은 아직 멀다고 했다. 또한 이슈가 될 모바일 시장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 멀다

“상반기 실적은 목표치에 무난히 도달했습니다. 산림청, 울산광역시, KISTI 등 20 곳의 고객사를 상반기에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밝힌 이상권 사장은 수주액수가 꽤 큰 몇몇 공공사업의 낙찰이 연기돼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장 분위기가 좋고 IT분야의 특성상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100곳 가량 고객 확보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최근 새로 등장한 ‘모바일’ 이슈가 빅룩와스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소스코드 점검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행정안전부가 모바일 전자정부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힘에 따라 공공기관들의 관심이 특히 높습니다.”

모바일 분야로 시장 확대

               [이븐스타 임직원 모습]

지난 6월 행안부는 공청회를 열고‘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 정책방향’과 범정부적으로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표준 개발환경 제공방안, 효율성과 보안성 마련을 위한 공통 보안 인프라 구축방안, 관련 가이드라인과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등을 제시했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민등록등본 열람 등 모바일 민원24를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를 올해 말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공공 이외에도 통신 등 주요 대기업에서 모바일 취약점 점검에 대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븐스타는 해당 기능을 제품에 추가했다.

“국가정보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모바일 전자정부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공공 서비스를 제공받는 스마트 사회를 구현하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모바일 서비스 제공으로 귀착된 것입니다.”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려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취약점 점검을 소스코드 단계부터 철저히 수행해야 합니다.”

인력 보강 완료, 올해 40 매출 달성

이 같은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발판으로 이븐스타는 앞으로 공격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핸 지난해 대비 2배 성장한 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시장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제품에 적극 반영할 것입니다. 경쟁 제품과 기술 격차를 넓힐 것입니다.”

“이를 위해 SAT 분야서 최고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해 제품을 더욱 고도화했습니다. 앞으로 취약점 점검을 위한 지원 언어를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정적 취약점 분석 툴을 시장에 제공하고, 글로벌시장 공략까지 꿈꾸고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데일리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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